'제대로 알고 바르자! 기능성 화장품' - 3대 기능성 제품의 A부터 Z까지

 뷰티경제는 창간 13주년 및 '데일리 코스메틱'에서 '뷰티경제'로의 제호 변경을 기념해 매주 목요일 뷰티 관련 '꼭 읽어봐야 할' 도서를 선정,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코너를 신설한다. 신간 추천과는 별도로 이 코너에서는 이미 출간돼 입소문이 난 책부터 빛을 보지 못하고 잊혀진 책들 중에서 특히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고 판단되는 양질의 도서를 선별해 나갈 것이다.<편집자>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제대로 알고 바르자! 기능성 화장품’ (황완균·허선정·이은주·박초희, 2016, 헬스조선)

이번주 소개할 도서는 기능성 화장품을 위한 바이블이다. 국내 최초 화장품 관련 대학원을 개설한 박사 출신들로 이루어진 저자들이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등 3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제대로 알고 바르자! 기능성 화장품’의 출판 목적은 제목 그대로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쓰자는 것이다. 최근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이에 비해 미미한 정보만으로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 추천도서 '제대로 알고 바르자! 기능성 화장품'

저자들에 따르면 기능성 화장품이란 개념은 대한민국에만 존재한다. 일본은 미백 화장품을 약용 화장품으로 분류하고, 중국은 미백과 자외선 화장품을 특수용도 화장품으로 분류한다. 미국은 자외선차단제만 OTC(Over The Counter Drug), 즉 일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유럽은 기능성 화장품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단, 해외에서는 대한민국 기능성 화장품과 유사한 제품이 ‘코스메슈티컬’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저자들은 실제 기능성 화장품의 심사 기준도 이처럼 의약품의 유효성과 화장품의 안전성을 중간에서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이들은 기능성 화장품은 세포의 생리학적 변화를 주는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합성 화학 성분 대신 천연 소재 성분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기능성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의 고시 목록을 보면 미백에서는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알파-비사보롤(Alpha-Bisabolol) 등 대부분 수용성 비타민 성분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주름 개선제로는 레티놀(Retinol)과 아데노신(Adenosine)이 사용되고 있는데 레티놀은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유해 등급에서 ‘위험 등급’인 9등급으로 분류되는 등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에서 사용상 주의를 요하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자외선 차단제로 사용되는 드로메트리졸(Drometrizole)은 EWG 2등급으로 위험도가 낮긴 하지만 지난해 9월 식약처에서 사용한도를 7%에서 1%로 제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무분별한 화장품 사용이 도리어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를 들어 밤에 바르도록 되어 있는 레티놀 제품을 낮에 바른다면 빛에 의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길 우려가 있고,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주름 개선과 미백 화장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 피부 건조나 가려움 등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기능성 화장품이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지는지, 그 성분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도 부담 없도록 기능성 화장품의 A부터 Z까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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