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잡기 위한 이색 맛 조합 눈에 띄어

[뷰티경제=온라인뉴스팀] 쿡방 열풍으로 소비자들의 맛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식·음료 업계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의외의 조합과 과감한 도전을 통한 새로운 맛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맛 콤비네이션 바람이 뜨겁다. 스낵업계의 스테디셀러인 감자칩은 지난해 '허니버터'로 대표됐던 단맛 제품에 이어 올해는 '버터카라멜', '장미' 등 기존에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조합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빙과업계에서도 새로운 맛을 선보이기 위해 한 제품 안에 두 가지 이상의 맛을 조화시키고 새로운 향이나 식감도 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 다양한 이색 맛 조합으로 눈길을 끄는 식·음료품들 (사진제공= 프링글스, 오리온, 하겐다즈, 롯데푸드, 매일유업)

글로벌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감자칩의 달콤한 버터 카라멜 팝콘에서 영감을 얻은 신제품 ‘프링글스 버터카라멜’ 출시했다. ‘프링글스 버터카라멜’은 바삭한 프링글스 감자칩, 고소한 버터, 달콤한 카라멜 총 3가지의 맛을 조화롭게 살려 그 동안 감자칩에서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리온은 100% 생감자칩에 토마토의 상큼한 맛을 담은 '포카칩 토마토파스타맛'을 선보였다. 토마토파스타의 대중적 인기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생감자칩에 최적화된 시즈닝을 개발했다.

빙과류 브랜드 하겐다즈는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 한정판 ‘리찌 라즈베리 로즈’를 출시했다. 장미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진한 크림 베이스에 중간마다 리찌와 라즈베리의 과즙을 넣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살렸다. 롯데푸드는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브라우니&’ 아이스바를 새롭게 선보였다. 윗부분인 초코 아이스크림에는 브라우니 케이크를 넣어 진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살렸고, 아랫부분은 쿠키칩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우유·주류 브랜드 등 음료업계 또한 이색적인 맛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복숭아 맛 탄산주의 '이슬톡톡'을 출시했다.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톡톡 튀는 탄산과 달콤한 복숭아의 과실향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매일유업은 우유에 에스프레소와 연유를 넣은 ‘우유속에 카페돌체’를 출시했다. 달콤한 흑당과 부드러운 연유, 에스프레소가 함께 더해진 커피 우유로 텁텁함이 없고 깔끔한 단맛이 특징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한 가지 단조로운 맛보다는 여러 가지 맛을 더해 한 가지 평면적인 맛보다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맛의 콤비네이션(flavor combination)’ 컨셉의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맛이 조합된 ‘맛의 콤비네이션’ 제품은 여러 가지 맛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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