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대·경북대의대 공동연구팀, 코스메틱사이언스저널에 연구결과 발표

[뷰티경제=이영신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아욱씨’에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

차의과학대학교와 경북대의대 공동 연구팀은 아욱씨에서 추출한 ‘미리스트올레산’ 화합물이 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사실을 발견해 냈다고 코스메틱디자인이 지난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동 연구팀은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미리스트올레산에서 ‘Wnt(발암신호)’ 전달을 활성화시키고 ‘DPC(진피모유두세포)’를 생성해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 국내 연구진이 ‘아욱씨’에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

특히 미리스트올레산의 생물작용은 DPC 내 ‘베타카테닌’의 활동 경로를 조절함으로써 탈모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당초 연구팀은 상피-중배엽 상호작용이 모발의 성장과 혈액순환에 중요하다는 사실에 초점을 두고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베타카테닌은 모낭의 재생과 형태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베타카테닌이 파괴되면 모발생성 세포의 증식이 감소하고 퇴행성 탈모가 진행된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이밖에 연구팀은 배양된 사람 세포에 한방 추출물 내 베타카테닌의 조절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이번 아욱씨의 효능도 베타카테닌 조절 및 세포 확산 결과를 통해 발견된 것이다.

모발의 성장, 순환, 퇴출은 배양검사의 일종인 ‘PCR(중합효소연쇄반응)’, 단백질 농도, 세포 안에 있는 ‘mRNA(전령알앤에이)’에 의해 결정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미리스트올레산이 농도 의존적인 방법으로 Wnt 전달활동을 증진시키고 배양 세포 내 베타카테닌의 농도 증가를 주도하는 물질임을 증명해냈다. 또 미리스트올레산은 실험결과 DPC의 확산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아욱씨 추출물이 DPC 내 베타카테닌을 변조시키는 훌륭한 탈모 치료제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스메틱사이언스저널 4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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