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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화장품 2016. 04. 06. Wed
화장품화장품 명품 브랜드, 티몰로 몰린다에스티로더·로레알·아모레퍼시픽·시세이도 등 전용관 운영... "양질의 고객 확보 가능"

[뷰티경제=조혜빈 기자] 중국 로컬 브랜드 및 해외 명품 브랜드의 티몰(天猫) 의존도가 대단하다. 티몰이 판매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실시간 인터랙션이 가능하고 양질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 주간지 디이차이징(第一财经)에서 발표한 ‘2016 중국 뷰티 제품 소비 추세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티몰에 입점되어있는 중국 로컬·해외 화장품 브랜드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에서 거래된 뷰티 제품의 규모만 1767억위안(약 31조5109억원)이며 그중 티몰의 뷰티 제품 시장점유율이 69.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중국 및 해외 화장품 브랜드,  티몰 의지하는 이유는?

티몰 뷰티사업부의 구마이(古迈) 대표의 말에 의하면, 중국 내 명품 화장품 브랜드는 오프라인에 40여 개의 매장이 있고, 티몰 내에는 29개의 유럽·미국 명품 화장품 브랜드와 37개의 한·일 고급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고 한다. 또 에스티 로더·로레알·아모레퍼시픽·시세이도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코스메틱 그룹 아래 속한 고급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이 티몰 내 브랜드 전용관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티몰과 협력하고 있는 한 명품 화장품 브랜드 관계자는 “티몰을 판매 플랫폼으로만 활용하고 있지 않다. 티몰 역시 플랫폼만 빌려주는 게 아닌 판매를 증대시킬 수 있는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제품 판매를 도울 뿐 아니라 양질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티몰을 주 판매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명품 화장품 브랜드는 티몰 내 스토어 입점 후,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고객과 소통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티몰이 수많은 다른 온라인 몰과 차별화를 둔 부분은, 티몰 플랫폼 내에서 브랜드가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이다.

쥐메이요우핀(聚美优品)·샤오홍슈(小红书)·양마터우(洋码头)·징둥(京东) 등 온라인몰들은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스토어 내에 입점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 왔지만, 티몰에 비해 성사가 잘 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쥐메이요우핀과 징둥은 브랜드 전용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양마터우와 샤오홍슈는 브랜드 전용 페이지도 없을뿐더러 방문 유저 수가 앞서 말한 대형 쇼핑몰들에 비해 적어 명품 브랜드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티몰은 CS 서비스 이외에도 브랜드 전용관을 방문하는 주 방문 소비자들이 어떠한 제품을 선호하는지 분석해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징둥 및 타 대형 쇼핑몰에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분석 서비스도 실행하고 있지 않은 상황을 미루어 보면 티몰은 브랜드가 선호할 만한 큰 무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라네즈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가운데 중국 내에서 가장 먼저 CRM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동한 고객관계관리)를 시행한 브랜드이며 티몰 스토어와 백화점 내 전용 판매점을 연동시켜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루어지게끔 유도했다. 

중국 칸스(韩束, KANS) 화장품 그룹의 왕즈멍(王子孟) 부사장은 “상당수 고객들이 실제 매장에서 제품을 본 후 바로 티몰에 접속해 물건을 구매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대략 이러한 소비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 전환이 이루어지는 일이 잦으며, 또한 티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라네즈는 티몰 입점 후 3년간 80만명 이상이 제품을 구입했다. 또한 슈앙스이(双十一, 11월11일)기간 라네즈의 BB쿠션 패키지만 4만5000 세트가 판매되었고, 거래액도 900만위안(약 16억원)을 넘어섰다. 이니스프리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200%나 증가했다.

티몰의 이러한 고객 소통 서비스를 발판 삼아 대형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티몰 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화장품 브랜드 바비브라운은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CS 담당자로 선정해 제품에
대한 문의 및 애프터 서비스를 시행, 4개월 만에 티몰 내 62만명의 팔로어를 얻을 수 있었다. 

조혜빈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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