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메이크업용으로는 해외 명품 브랜드 선호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조혜빈 기자] 홍콩 무역발전국이 연구·발표한 <중국 여성의 화장품에 대한 요구>를 통해, 중국 여성 소비자의 최신 색조 화장품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봤다.

◇BB크림 사용도 가장 높고 립스틱 구매에는 한류도 영향 끼쳐

▲ 중국 여성들의 화장 습관은 어떨까?

응답자는 평균적으로 4.7가지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순서대로 BB/CC크림, 클렌징/리무버 제품, 메이크업 베이스/선크림, 립스틱, 파운데이션이었다. 응답자들은 BB크림을 선호하는 이유에대해 보통 BB크림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선크림을 바를 필요 없이 하나로 사용 가능한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중국 여성들은 가벼운 메이크업에는 총 3가지 정도의 화장품을, 풀(full) 메이크업 때는 10가지가 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계절과 유행 변화에 따라 화장품을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을/겨울에는 비교적 촉촉하고 보습이 잘 되는 파운데이션을, 봄/여름에는 가볍고 산뜻한 질감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의견이 다수였다. 또한 모든 응답자가 현재 6개 이상의 립스틱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일부 응답자는 한국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바르고 나온 립스틱을 사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 수정 메이크업용으로는 해외 명품 브랜드 선호

응답자들은 공통적으로 화장품 구매 시 제품의 성능/효과, 브랜드, 입소문 순으로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중 젊은층의 응답자가 비교적 입소문 및 가격 측면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었고, 중년 층은 천연/유기농/식물성, 하이 테크놀로지/바이오테크 등 제품에 민감하다고 답했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가계 월 수입이 2만 위안(한화 355만원) 이하인 소비자군은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2만 위안 이상은 ▲브랜드 ▲브랜드 국적 ▲생산지 ▲광고 홍보 등의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즉 월 수입이 높을수록 제품의 브랜드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화장품 구매에 있어서는 응답자 중 31%가 한국 브랜드를, 일본 및 유럽/미국 제품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중 42%에 달했다. 중국 로컬브랜드는 오직 24%의 응답자로부터만 선택 받았다. 특히 젊은층의 여성들은 35%가, 중년층에서는 27%가 한국 색조 화장품을 제일 많이 구입한다고 답했다. 이들중 70%는 ▲보증된 품질력 ▲입소문 등을 한국 화장품을 자주 구입하는 이유로 꼽았다.

일부 응답자들은 한국 등 수입화장품을 밖에서 수정화장을 하기위해 구매한다고도 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질 일이 많기 때문에, 이름이 없거나 볼품 없는 브랜드의 화장품은 부끄럽다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립스틱, 컴팩트 파운데이션, 블러셔 등 밖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구입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 소비자들 중에서는 단품 보다는 세트 상품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응답자 중 28%는 단품보다 세트 화장품 구입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세트 구성으로는 봄/여름에는 파운데이션·루즈 파우더·컴팩트 파운데이션 조합을, 색조 메이크업으로는 블러셔·아이섀도우·립스틱·매니큐어 등의 조합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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