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유러피언 꾸뛰르 화장품 '불리 1803' 론칭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실적 악화에 신음하던 패션기업 LF(093050,대표 오규식)가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LF(구 LG패션)는 최근 오는 6월 유러피언 꾸뛰르 뷰티 브랜드 ‘불리 1803’을 론칭하고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F는 1974년 반도패션을 전신으로 하는 국내 대표 패션 기업으로, 그간 남성·여성·캐주얼·아웃도어·액세서리 등 다방면에 걸쳐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내수 침체에서 비롯된 불경기에 계속 실적이 악화되며 고전해왔다. 지난해 LF의 매출액은 1조5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740억8922만원을, 당기순이익은 36% 감소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 국내 대표 패션기업 LF가 유러피언 꾸뛰르 뷰티 브랜드 '불리 1803'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이에 LF는 최근의 고전을 타파해 줄 구원투수로 화장품 사업을 선택했다. 불리 1803은 19세기 프랑스 귀족에게 인기가 높았던 장 뱅상 불리 파머시의 뷰티 레시피를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전통 제조 방식에 현대적인 감각과 기술을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플래그십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진출은 대만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다.

LF는 한국 시장에 불리 1803의 스킨케어, 바디 제품, 향수, 향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 모양이 그려진 독특한 디자인의 ‘포마드 콘크레뜨 핸드크림’, 워터 베이스의 향수 ‘오 트리쁠’, 19세기 파리 귀족들이 사랑했던 처녀 크림 ‘포마드 비지날 수분크림’ 등이 대표 제품이다.

LF 수입사업부 박태희 부장은 “최근 유러피언 감성을 지닌 브랜드들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리 1803은 유러피언의 클래식한 감성과 더불어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한 성격을 지닌 뷰티 브랜드다. 불리 1803은 단지 뷰티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뷰티를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이를 공유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리 1803은 소신소비를 추구하는 현대의 소비자들에게 가치있는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불리 1803이 LF와 함께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유통 면에서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F의 첫 화장품 브랜드 ‘불리 1803’은 오는 6월 강남구 청담동에 오픈하는 플래그십 매장과 LF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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