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 - No.1 뷰티포털

> 산업 > 화장품 2016. 04. 12. Tue
화장품화장품 소비, 여성 '보수적' 남성은 '진보적'중국 여성 '특정 브랜드 제품만 구입' 많고, 남성은 쁘띠성형·스파 등 적극 이용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중국인의 화장품 소비가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성은 본래 쓰던 제품만 쓰는 보수적인 경향이 짙어지는 반면, 남성은 쁘띠성형 등 새로운 뷰티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쓰던 화장품만 쓰겠다"...중국 여성, 화장품 선택은 보수적으로

홍콩 무역발전국이 지난달 20~45세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발표한 보고서 '중국 여성의 화장품에 대한 요구'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여성들은 화장품 선택에 있어 전보다 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여성은 보수적으로, 남성은 진보적으로 뷰티 관련 제품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2%가 화장품 구매시, 몇 가지 특정 브랜드 제품만 구입한다고 답했다. 다른 브랜드의 화장품을 구매해 사용해본 경험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젊은층(20~30세)의 34%와 중년층(31~45세)의 2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기초 화장품에 대해 더 보수적인 구매 형태를 보였으며, 다만 신규 브랜드 혹은 종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색조 화장품에 대해서는 한번쯤 구입해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에게서는 특정 국가의 화장품에 대해 형성된 일종의 고정관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스위스 브랜드는 의학적인 효능을 강조한 제품이란 인식이, 미국 브랜드는 선진 기술이 적절하게 도입된, 일본 브랜드는 미백 제품이 효과가 좋고 아시아 여성의 피부에 적합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한국 브랜드에 대해서는 입소문이 뛰어나며 가성비가 훌륭한 색조 화장품이란 인식이 강했다.

◇화장품은 물론 쁘띠성형, 스파까지...중국 남성 '진보적' 뷰티 소비 성향 강해

반면 중국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뷰티 문물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이다. 남성들의 꾸미고 싶은 욕구가 상승함에 따라, 스킨케어·메이크업·쁘띠 성형·스파 등 미용과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 화장품 매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지난달 산샹도시보(三湘都市报)의 보도에 따르면, 어느샌가부터 중국 백화점 1층 매장에 남성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가 줄지어 나타나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매장에서 근무하는 남성 직원들 대다수가 자연스러운 피부 화장을 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전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왕푸징(王府井)에 위치한 한 백화점 시세이도 매장 직원은 “예전에는 여성들이 선물용으로 남성 화장품을 구입해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 고객이 직접 와서 구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클렌징 폼과 스킨 토너가 남성 고객이 제일 많이 사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갓 대학을 졸업한 남성 류(刘) 모씨는 "일이 끝나면 나 자신을 더욱 더 가꾸려 노력하게 된다. 학교 다닐 때는 클렌징 폼과 크림만 사용했는데, 지금은 팩이나 여드름 케어 제품도 사용한다. 외모를 가꾸는 것은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산샹도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화장품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 스파나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중국 한 뷰티 스파 점주는 "고객 중 80%가 남성 고객이며, 20세부터 6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들이 방문한다. 적지 않은 수의 남성들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스파를 이용하면서 해소한다. 남성이 본인을 가꾸는데 쓰는 비용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결코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필러 시술 등 간단한 쁘띠 성형도 남성 고객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창샤(长沙)의 한 의원에 근무하는 황(黄) 전문의는 "필러를 이용해 코를 높이거나 모발 이식 등 소규모 성형 수술을 하는 남성이 전체의 30~40%다. 반영구 눈썹 문신이나 여드름 제거 등의 시술 역시 남성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서비스를 받는 고객 대부분은 가치관이나 사상이 진보적이고 자신의 외모에 대한 기준이 높다"고 덧붙였다.

뷰티경제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