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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인터뷰 2016. 04. 14. Thu
인터뷰[대한민국 뷰티-강소기업이 뛴다 ⑨] 아이씨이, '스킨 워터' 보습기도형진 대표 "강력한 바람으로 마이크로 수분 입자 쪼개 피부까지 침투시킬 수 있어"
글로벌 시장의 성장과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 정부 지원 속에 화장품 강소기업들이 케이뷰티(K-Beauty)를 알리는 견인차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기술 집약적·고부가가치 제품으로써 자신만의 강점을 특화한 강소기업들이 피와 땀이 담긴 화장품을 들고 미주로, 중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케이뷰티의 품질과 경쟁력으로 대기업도 뚫지 못한 곳까지 파고들고 있다. 국내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대한민국 뷰티업계의 생존과 발전의 한 축으로서 고군분투해온 강소기업들의 살아있는 투지와 비전을 한 곳에 모아봤다. 뷰티업계의 또 다른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편집자>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아이씨이(ICE)는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티브 엔지니어링(Innovation, Creative, Engineering)의 약자입니다. 사명처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미용 보습기 제품으로 해외 유수 기업 제품들에 도전장을 낸 아이씨이 도형진 대표의 말이다.

   
▲ 아이씨이 도형진 대표.

아이씨이는 지난해 4월 설립됐다. 도 대표가 지난 2014년 중앙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당시 히트상품 분석에 관한 연구를 통해 미용 보습기 제품을 개발해 낸 것이 시작이다.

도 대표는 “분석 과정에서 이슈가 됐지만 판매가 잘 되지 않았던 제품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날개 없는 선풍기가 눈에 띄었다”며 “그 원리를 응용한 상품이 없을까 고심하다 피부 미용 가습기 '스킨 워터'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 대표는 "보통 보습기는 피부에 수분을 흡수시키기 위해 물의 입자가 100 나노(nano) 이하가 돼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입자가 작아지고 힘이 없어 피부 침투가 어렵게 된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이에 비해 아이씨이가 개발한 제품은 마이크로 수분 입자를 강력한 바람으로 쪼개 피부까지 침투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 대표는 “보습기도 실제 비용 중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기존 해외 제품이 20만~5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더욱 저렴한 미용 보습기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 아이씨이 보습기 스킨 워터는 10만원 이하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스킨 워터는 이러한 기능과 가격 경쟁력 덕분에 지난해 4월 코엑스에서 열린 미용전시회와 8월 킨텍스에서 진행된 전시회 등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태국·스위스·미국·홍콩 바이어들과 총판 계획이 진행 중이고, 스위스와는 이달말 중으로 독점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코트라(KOTRA)의 도움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에 사무실을 내 상주하며,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13일에는 산둥(山東)에 있는 한 업체와 수출 계약도 하게 됐다.

도 대표는 “앞으로도 중국 진출을 강화해 베이징 홈쇼핑과 백화점 내 온라인 예약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이씨이 '스킨 워터' 보습기.

하지만 사업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가 힘들었다. “지난 2월 국내 홈앤쇼핑과 아이쇼핑 두 곳을 통해 제품 광고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힌 도 대표는 “처음엔 방송을 하면 광고와 판매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했는데 방송제작과 제품 원자재 등의 비용이 많이 들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로 인해 온라인광고, 전시회, 블로그 마케팅 등 다른 광고 플랫폼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도 대표는 “사실은 중소기업들이 국내에서 판매가 잘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고기를 잡을 때 조금만 더 배를 타고 나가면 된다”며 "앞으로 국내와 해외 동시 공략으로 판매를 늘려 연구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기에는 실질적인 이익을 남기기보다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과 함께 국내에서도 온라인 메인 광고와 오프라인 전문 미용숍을 중심으로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도 대표는 끝으로 “각종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바이어들을 끌어올 예정이며 올 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동우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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