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소비자들 '보습'에 대한 열망 반영
[뷰티경제=조혜빈 기자] 아시아 소비자들의 ‘보습’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 이러한 현상을 입증이라도 하듯 오일 종류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메이크업 리무버, 헤어 오일, 바디 오일 등의 대중화된 제품들 이외에 오일 성분에 보습 기능까지 더한 ‘클렌징 오일’이 아시아 지역 스킨케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클렌징 오일을 언급하기 이전에, 먼저 주목되었던 바디 오일마저도 아직 아시아 지역 소비자에게 생소한 제품이지만, 오일 제품 사용 후 보습과 세정효과를 경험해 본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오일’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꽤나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중국 소비자는 바디 오일을 자주 사용하고, 한국 소비자는 클렌징 오일을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시아 시장에서 바디 오일·클렌징 오일 두 가지 종류의 제품이 오일 제품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오일 성분은 각종 에센스·크림·파운데이션, 심지어 샴푸에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바디 워시와 페이스 크림에 비교적 많이 포함되어 있는 편이다. 오일 성분 포함 제품은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는 인식을 주고 있어서인지 요즘 소비자들은 바디 케어 및 바디 용품을 구입할 때 오일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보고 구입하곤 한다.
오일 제품이 아시아 시장에서 막 인지되기 시작할 무렵, 서양권에서는 이미 바디 오일이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서양권 시장에서는 ‘니베아 바디 오일’이 우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시아 시장에서는 크게 선전하지 못했다. 그 이유로는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이 바디 오일 제품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아 비교적 생소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4~2015년 아시아 시장에서 오일 성분이 포함된 바디 용품의 점유율은 20%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로컬 기업들은 오일 제품 및 바디 용품이 아시아 시장에서 잠재력이 있다고 느끼며 오일 성분 포함 제품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국 시장연구망(中国市场研究网)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중국 내 바디 용품 관련 기업수만 123개에서 177개로 늘어났다. 현재까지도 중국 오일 제품의 시장 판매량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계속해서 규모가 커져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