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국제럭셔리포장박람회, 재활용 가능한 PETG 소재 등 시선 끌어

[뷰티경제=조혜빈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소비량이 많은 중국. 그렇다면 화장품 용기를 감싸고 있는 패키지 종이들은 어떻게 처리되는 것일까? 중국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환경 보호와 관련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엄청난 양의 제품이 생산되는 중국에서는 사용 후 생겨나는 폐품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 역시 하나의 큰 숙제가 될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제조·생산 국가다. 엄청난 양의 제품이 생산되는 만큼, 사용 후 생겨나는 폐품 역시 쌓이기 마련인데, 이러한 문제를 환경과 연관시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국에겐 하나의 큰 숙제가 될 것이다. 중국의 기업들 사이에서 친환경 패키징 문화가 널리 퍼지고, 그들이 환경 보호에 대한 기준을 확립하고 자원을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순환되게 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제품 포장은 제품 운반 시 제품을 보호해주는 역할 이외에도 제품 보관기간을 늘려주거나 살균 등의 특수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패키징은 산업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한 부분인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는 상하이 국제 럭셔리 포장 박람회(上海国际奢侈品包装展)가 개최됐다. 박람회의 주 콘셉트는 창의적이고 고급화된 포장 제품 소개이며, 이번 박람회에는 150여 개의 세계 각지 우수 포장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화장품 포장재와 관련된 두 가지 주요 키워드는 ‘친환경’과 ‘창의성’이었다. 예로, 친환경을 콘셉트로 삼았던 아이다포장유한회사(艾达包装有限公司)는 재활용이 가능한 PETG 소재를 사용해 “100% 친환경적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해당 회사에서 생산중인 고급 크림 용기를 소개하며 “한국에서 포장돼 수입된 제품이며 보기에는 유리처럼 맑고 투명하지만 내구성이 유리보다 뛰어나 쉽게 깨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색 있는 ‘창의적’ 포장재가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Gruppo Cordenons SpA 기업의 ‘Papermilk’는 우유섬유와 목화 섬유, 목재 펄프로 구성돼 있으며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 인증을 획득했다.

상하이루이저요우모유한공사(上海锐泽油墨有限公司)는 ‘수성 매트 오일’을 소개하며 유기 용액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인쇄 제품 표면에 남아 있는 유독 물질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선전더창위플라스틱제품유한공사(深圳德昌裕塑料制品股份有限公司)가 소개한 ‘PCR 일체형 파이프’는 제품 뚜껑과 바디를 일체형으로 결합시킨 형태로, 일반적인 유연성 파이프보다 40% 정도 가볍다고 설명했다.

박람회측은, “현재 중국에서 화장품 시장은 가속 궤도에 오르고 있으며 잠재력 역시 어마어마하다”며 “화장품 시장의 발전에서 패키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부분임에 틀림없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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