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트화이트, 미백제 개발... 광촉매 디바이스로 효과 극대화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현재 시중에는 미백치약 등 수많은 치아 미백제가 존재하고 있다. 기존의 치아미백제로 효과를 얻지 못해 미백제 자체에 대한 불신이 있다면 판단을 잠시 보류할만한 이유가 나타났다.

서울대 치과대학 내 부설연구소에서 서울대 치아미백 TF와 (주) 덴트화이트(대표 심재현)가 치아미백제를 공동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덴트화이트는 널리 알려진 기업으로 볼 수 없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됐으며 2014년 치아미백 조성물 특허 등록과 2015년 특허출원, 상표 등록, 치아미백방법 특허 등록, 의료기기 허가 획득을 한 벤처기업이다.

▲ 덴트화이트 심재현 대표가 '2016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에서 '루투스 치아미백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덕용 기자>

주목할 만한 것은 이 기업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 일반인이 아닌 치과의사라는 점이다.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치과 의사다. 따라서 치아에 대한 메커니즘은 물론 의학적 지식을 알고 있다는 게 특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루투스 치아미백제’ 개발을 끝내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중국에 부는 K-뷰티 열풍에 따라 현재 중국 여러 채널의 바이어와도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루투스 치아미백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고성능 광촉매라는 디바이스다. 기존 치아미백제의 사용 방법은 바르거나 칫솔질을 하는 정도다. 하지만 루투스는 도넛 모양의 광선 조사기(미백 촉진 장치)인 디바이스가 빠르고 강력한 미백효과를 증진시켜 주는 게 차별화다.

현재 미백효과를 내는 물질은 많다. 그 중 안전성과 안정성을 갖고 있으며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 과산화수소다. 현행법상 과산화수소 함유량은 3%다. 루투스도 미백효과 물질은 과산화수소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루투스는 과산화수소를 광촉매라는 디바이스를 활용해 효과를 증폭시킨다. 도넛모양으로 치아 구조와 가장 가깝게 디자인해 입술과 잇몸의 부작용을 최소화함으로써 모든 치아에 고른 효과를 준다”는 게 심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판매가격은 8만9000원이다. 개개인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비싸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심 대표는 “내부적으로 치아 미백효과는 높이고 가격을 인하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심대표는 "특히 사회적으로 경제수준의 향상과 하얀 치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치아미백제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15조원 규모이며 우리나라는 5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루투스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GMP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 치대와 연구 개발을 높이기 위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공동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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