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브랜드 여전히 강세... 로컬 브랜드 카즈란 성장세 돋보여

중국 내 색조 화장품은 시장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품목 중 하나이고, 발전 잠재력 역시 기대해볼 만한 시장임에 틀림없다. 이에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 및 소비자 특징과 관련된 분석 기사를 2회에 걸쳐 보도한다.<편집자>

[뷰티경제=조혜빈 기자] 지난해 중국 색조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은 116억위안(약 2조578억원)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 2014년 동기 대비 16%의 성장률을 보였다.

색조 화장품은 화장품 시장 가운데 성장이 가장 빠른 품목 중 하나인데, 이로 인해 색조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브랜드 역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하 그래픽 핀관왕(品观网)서 인용. ⓒ뷰티경제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13년 한 해 대략 70개의 새로운 브랜드가 색조 시장에 진입했고, 지난 2014년에는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 253개의 브랜드가 신규 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전문 판매점에서 판매된 색조 화장품이 5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오프라인 전문 판매점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매해 꾸준히 늘고 있다. 온라인 채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9년 1%대를 시작으로 2014년 19.4%까지 올랐다.

칸타월드패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의 주 소비자는 18~29세 여성이라고 한다. 그중 회사원, 학생, 기업 간부, 전문직 인사가 주 소비 직업군이며, 비율은 순서대로 30%, 21%, 18%, 1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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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지역은 광둥(广东) 지역으로, 14.6%를 차지했다.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 상위 10개 도시를 살펴보면 해안 지역 거주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색조 화장품을 많이 구입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인터넷으로 색조 화장품을 자주 ‘검색’ 해보는 도시는 거래량이 다섯번째로 많은 허난(河南) 지역이 선두를 차지했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둥베이(东北) 지역 및 산시(山西), 충칭(重庆) 등 내륙지역 소비자들은 제품 소비보다 검색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의 판매 점유율 Top3는 큰 변동이 없었다. 카즈란(卡姿兰)이 중국 로컬 브랜드로는 단독으로 메이블린·로레알 파리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카즈란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6.5%로,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13년의 데이터와 비교해봤을 때, 1위에 있는 메이블린은 0.6%, 2위인 로레알파리는 0.2% 각각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카즈란은 유일하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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