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유세포 분석을 이용한 국소림프절시험법' 화장품 등 염증 유발 평가 시간 축소 가능해...

[뷰티경제=신소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자체 개발한 독성시험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독성시험 표준 가이드라인 개발 프로젝트에 공식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자체 개발한 독성시험법 OECD 표준 가이드라인에 공식 채택됐다.

OECD는 의약품·화장품 등의 개발 시 독성시험의 중복을 막고 독성시험 결과에 대한 상호인정을 위해 독성시험법을 표준화하고 있다. OECD는 올해 4월 미국·일본·유럽 등 20여개국이 모여 각국에서 제안한 16건의 시험법에 대해 논의를 펼쳤으며, 우리나라 식약처의 피부감작성 시험 ‘유세포분석(flow cytpmetry)을 이용한 국소림프절시험법’이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번에 채택된 시험법은 유세포 분석기(flow cytometry)를 이용해 마우스 림프절의 세포가 증식된 양을 통해 의약품·화장품 등 개발시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기존 시험법보다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30마리 →20마리) 및 시험기간(3주→1주)을 줄일 수 있어 동물보호 뿐 아니라 개발비용 및 기간을 감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시험법이 OECD 공식프로젝트로 채택됨에 따라 외국의 독성시험법을 활용하는 국가에서 자체 개발하는 국가로 위상이 제고되었다"며 "앞으로도 국제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OECD 표준 독성시험법에는 66개의 가이드라인이 허가심사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채택된 시험법은 앞으로 국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가이드라인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