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향 향수, 바비큐향 미스트... 식품업계 엽기 이벤트 화제

[뷰티경제=조혜빈 기자] KFC가 최근 먹을 수 있는 매니큐어를 출시하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KFC는 ‘오리지널 치킨’과 ‘핫앤스파이시 치킨’ 두 가지 종류의 매니큐어를 선보였다.

KFC는 홍콩 시장 진입 30주년을 기념해 최근 먹을 수 있는 매니큐어를 출시했다. 이 매니큐어는 천연 원료를 사용해 만들었고, 매니큐어를 바른 뒤 5분 후면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관계자는 "핫앤스파이시 치킨은 다홍색 컬러에 먹었을 때 강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고, 오리지널 치킨은 갈색과 비슷한 컬러에 깊은 후추 향을 내며 KFC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중국 네티즌들은 "소스를 따로 찍어먹지 않고 손에 발라 바로 먹으면 되겠다"며 관심을 보였고 해당 내용을 SNS에 공유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기상천외’ 화장품은 비단 KFC가 처음은 아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목을 끌만한 독특한 화장품들이 화제가 됐는데, 주로 식품업계에서 출시된 것들이다.

1. 버거킹: 소고기향 향수와 바비큐향 미스트

▲일본 버거킹의 고기향 향수와 미국 버거킹의 바비큐 미스트

일본 버거킹은 지난해 고기향이 나는 향수를 출시했다. 이 향수는 출시 일자가 4월1일이었던 탓에 많은 사람들이 만우절 장난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버거킹은 진지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42달러(약 4만9000원)에 판매됐으며 제품 구입시 와퍼를 증정했다.

버거킹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08년에는 미국에서 바비큐향 미스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제품을 뿌리면 ‘매혹적인 바비큐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바비큐향 미스트는 소고기향 향수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3.99달러(약 4700원)에 판매됐다.

2. 피자헛: 피자향 향수

▲피자헛 향수(좌측)와 치토스 향수 빛 립밤(우측)

수많은 사람들이 피자를 좋아하지만, 그들의 몸에서 피자 냄새가 나는 것마저 좋아할까? 지난 2012년, 피자헛은 캐나다에서 피자향 향수를 출시했다. 초반에는 단지 피자헛 페이스북 팔로어들을 위한 선물 용도로 100개의 수량만 만들었으나, 이듬해 피자헛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동일한 제품을 재출시했다. 

3. 치토스: 치즈향 향수와 립밤

지난 2014년, 치토스는 치즈향이 나는 향수를 출시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경악을 자아냈다. 이 제품은 치즈향이 나는 향수로, 레몬 향을 첨가해 향의 밸런스를 맞췄다고 한다. 치토스는 이에 앞서 지난 2005년에는 치즈 맛이 나는 립밤을 출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