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34억, 영업익 276억원…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5%, 49.4% 감소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달팽이 크림' 잇츠스킨이 중국 위생허가 기준 강화로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잇츠스킨(226320, 대표 유근직)은 10일 올 1분기 매출 834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49.4%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중국정부가 보따리상(따이공) 등의 규제를 강화하고 위생허가 기준을 높이는 등 수입화장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잇츠스킨 측은 "1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5월부터 강화가 예상됐던 중국정부의 통관 규제로 인해 지난해 1분기 선주문이 늘면서 반사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사진 제공=잇츠스킨>

잇츠스킨은 지난해 4월부터 136개 제품에 대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 감독관리총국(CFDA)에 위생허가를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총 15개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달팽이 크램'에 대한 위생허가가 아직 나지 않았다.

잇츠스킨 측도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5월부터 강화가 예상됐던 중국정부의 통관 규제로 인해 지난해 1분기 선주문이 늘면서 반사효과가 있었다"며 "같은 이유로 올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로 인한 분기별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뉴월드 그룹과 계약 체결로 중국 내 O2O(Offline to Online) 채널을 확보했으며, 썬마그룹과도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등 중국 내 유통 채널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며 "연내 6개국 12개 지점의 DFS 면세점 입점과 인도 다부르 유통 매장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포스트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잇츠스킨 측은 "내년 3월 완공되는 한불화장품 중국공장에서 제품 생산을 시작한다"며 "올 하반기 달팽이 크림의 2세대 제품을 출시하고, 유통채널별 전용 PB 상품을 개발하는 등 하반기 제품 전략도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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