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석사논문 설문…여중생 대부분 메이크업 하고있어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여중생 10명 중 4명이 초등학교때부터 메이크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여대 대학원 미용학과 송지선 학생이 최근 발표한 석사학위논문(지도교수 최은미) '여중생의 메이크업 인식과 자가 메이크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전남·광주 중학교 여학생 총 835명을 조사한 결과 약 40%에 해당하는 333명이 메이크업을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 여중생 10명 중 4명이 초등학교때부터 메이크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조사 대상 여중생 1학년은 초등학교 때 메이크업을 시작했다는 학생이 약 61%(154명)에 달해 중학교 때 시작했다는 비율 약 39%(98명)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학년은 초등학교 때 시작한 학생이 약 43%(113명), 3학년은 약 25%(66명)를 차지했다.

또한, 조사 대상 여중생 835명 중 약 93%인 776명이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다. 

학년별로는 1학년 여중생은 총 269명 중 약 94%인 252명이 메이크업을 했고, 2학년은 총 291명 중 약 91%인 265명, 3학년은 총 275명 중 약 94%인 259명이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전 학년 평균 80% 이상이 친구들이나 자매의 화장한 모습이 영향을 미쳤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TV속 화장한 아이돌 모습을 보고 시작했다는 답변이 평균 11.7%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여중생들은 화장을 할 때 기초화장품만 사용하는 비율보다 색조화장까지 하는 비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학년에서 스킨·로션·선크림 등만 사용한다는 비율은 평균 11.5%로 조사된 반면 피부톤 정리부터 입술·눈·볼 등 색조화장품까지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평균 34.7%로 조사됐다.

메이크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학년 평균 50% 이상이 외모를 예쁘게 보이기 위해 한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피부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19.1%, 기능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학생이 평균 17.6%였다.

이처럼 여중생들이 메이크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창 외모에 신경쓸 시기와 맞물려 자신을 더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여대 미용과학과 최은미 지도교수는 "여중생들의 메이크업에 대해 무작정 규제와 통제보다는 메이크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정확한 사용방법에 대한 전문가의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른 자가 미용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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