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킨·토니모리·스킨푸드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재고 정리 마쳐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영업 종료일을 앞둔 워커힐면세점은 적막했다. 지난해 11월 시내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최종 탈락한 SK네트워크의 워커힐면세점은 오는 16일 문을 닫는다. 상품 구매는 지난 10일에 끝나서 이미 할 수 없는 상태이다.

▲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전경. <사진=이동우 기자>

지난 13일 오후에 방문한 워커힐면세점 입구에는 영업종료를 알리는 입간판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면세점의 초입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들은 이미 대부분 철수를 마친 상태였다.

▲ 면세점 입구 영업종료를 알리는 입간판. <사진=이동우 기자>

한스킨·토니모리·스킨푸드·코리아나 등 국내 브랜드들은 재고를 정리했고, 크리니크(Clinique)는 아직 정리가 끝나지 않은 듯 불을 밝히고 있었다.

▲ 재고 정리를 마친 한스킨·토니모리·스킨푸드·코리아나 등 국내 브랜드 매장.

매장 내부는 보안요원에 의해 통제된 상태였다. 로비 주변에 있는 몇몇 부티크 매장들만이 문을 굳게 닫고 정리에 한창이었다. 

워커힐면세점의 보완요원은 “현재 재고정리 문제로 매장 내부는 들어갈 수 없다”며 “오는 16일까지 각 매장들의 모든 물품이 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비 중앙에는 한 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해당 직원에게 최근 상황과 분위기를 물었더니 워커힐 면세점 종료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눈치였다. “현재 면세점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은 여전히 정상근무를 하고 있다. 사무실로 출근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일정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지만 전 직원들이 다시 (면세점으로)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 정리가 한창인 매장. 화장품 매장 부스 중앙에 면세점 직원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을 오는 16일에 모든 매장을 철수하고, 최근 관세청이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4개 더 늘릴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면세점 특허를 재획득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확정된 것이 없는 상태이다.  

▲ 한창 관광객으로 붐빌 시간일 워커힐 면세점 복도에는 청소 직원만이 남아 혼자 바닥을 청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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