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는 유럽, 닥터자르트는 중동 시장서 성공적 론칭

[뷰티경제=신소정 기자] K-뷰티가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그룹(LVMH)이 운영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편집샵 ‘세포라(SEPHORA)’와 손을 잡고 유럽·중동까지 그 기세를 확장하고 있다.

토니모리(214420, 사장 양창수)는 16일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14개국 825개 세포라 매장에 성공적인 론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점은 세포라 유럽 본사와 적극적인 협의 끝에 2년 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진행됐다. 토니모리는 이번 론칭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귀엽고 개성있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귀여운 판다를 연상시키는 ‘팬더의 꿈’ 라인, 달콤한 바나나와 흡사한 디자인의 ‘매직푸드 바나나’라인 등은 해외 소비자로부터 계속적인 러브콜을 받아 이번 세포라 유럽 론칭의 계기가 된 제품이다.

▲ 유럽 세포라에 입점한 토니모리(좌)와 두바이 세포라에 입점한 닥터자르트 '더마스크' 라인(우).

릴리안 비노(Lylian Vignau) 세포라 유럽 부사장은 “토니모리 제품은 유니크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제품력으로 유럽내 2030 젊은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입점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미 매직푸드 바나나 핸드 밀크, 팬더의 꿈 쏘쿨 아이스틱 등 인기 품목이 품절되는 등 반응이 뜨거워 앞으로도 더욱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대표 이진욱)는 이달 중동 5개국 진출을 알렸다. 입점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오만·쿠웨이트·두바이 등 중동 5개국으로, 16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중동 세포라에 입점된 닥터자르트의 제품은 건조한 중동 기후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세라마이딘 마스크’를 포함해 브라이트닝·클리어링 등 피부 타입 및 기능에 따른 8개 마스크 품목으로 선보인다. 닥터자르트는 마스크 시트 론칭 이후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중동 현지 뷰티 트렌드에 맞춰 내년 스킨케어 라인을 순차적으로 확대 입점할 계획이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중동 시장은 아직 한국 화장품 열풍이 거세지 않은 곳으로, 중동과 같은 미개척 시장 진출을 통해 K-뷰티 트렌드를 전파하는 것이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중동 5개국 세포라 입점을 기점으로, 중동인들에게 닥터자르트가 사랑 받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중동을 비롯한 유럽 등 해외 진출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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