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제, 탈취제, 합성세제, 표백제 등 15종 살생물질도 전수조사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환경부가 한국P&G의 '페브리즈'의 성분을 공개하고 유해성 검사를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17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국P&G의 페브리즈 성분에 대한 검사를 통해 유해성 여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페브리즈의 성분에는 미생물 억제제로 쓰이는 벤조이소치아졸리논(BIT)와 항균제인 암모늄 클로라이드 계열의 DDAC가 포함돼 있다. 섬유탈취용 페브리즈에 DDAC가 0.14%, 공기탈취용에는 BIT가 0.01%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양지연 교수(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는 "산업안전보건원에서 14일 동안 DDAC에 노출된 상황에서 유해성 평가를 했지만 부족한 면이 있다. 다시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위해우려 제품에 대해 살생물질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방향제, 탈취제, 합성세제, 표백제, 섬유유연제, 코팅제, 방청제, 김서림방지제, 접착제, 물체 탈·염색제, 문신용 염료, 소독제, 방부제, 방충제 등 총 15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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