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라 기어(Laura Geer) 뉴욕 주립대의 보건대학 교수 규명

[뷰티경제=강예슬 기자] 화장품에 흔하게 사용되는 물질인 파라벤 등의 물질이 임신과 그 아기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뉴욕 주립대 다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의 연구진은 발표했다.

뷰티 전문지 코스메틱 디자인에 따르면, 이 논문은 여성이 파라벤, 트리클로산, 트리클로카반이 들어간 상품을 사용하는 것과 아기 건강에 미치는 특정한 영향 사이의 연결고리를 설명했다고 하며 환경 오염 및 독성물질 연구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헤저더즈 머티리얼즈(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실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 화장품에 들어가는 파라벤 성분이 생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 주립대의 보건 대학 라우라 기어(Laura Geer) 부교수는 “이번 연구는 내분비 저해 화합물이 동물과 인간의 발달과 생식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더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대한 대학 공식 발표에서, 기어 박사는 또한 “이러한 새로운 증거를 기반으로 하여,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에 들어있는 이러한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반드시 재평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아리조나 주립대학 관련 과학자들과 같이 진행되었으며, 연구의 초록에 따르면, 어떻게 항균 물질들과 파라벤이 출생 시 몸무게, 키, 머리 크기, 임신 주수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화장품에서 보존제로 흔히 사용되는 부틸 파라벤 지수가 높은 여자와 이에 이어지는탄생 결과와의 연결 관계를 찾아냈다. 기어 박사는 “태어났을 때 계산한 임신 주수가 짧을수록, 출생 무게가 줄어들고, 조산의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트리클로카반이 임신주수를 짧아지게 하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기어 박사는 또한 ”태어날 때 아기 크기에 있어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은 임상학적 적절성과는 관련이 없을 수도 있고 개인에 따라서는 이것이 걱정의 원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다수에게 있어서 나타나는 태아의 크기 등의 미묘한 변화는 부정적인 출산 결과의 위험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표면상으로는 ‘사람’에게 이러한 건강 영향이 있다고 입증한 첫 번째 자료이며, 초록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내분비 저해로 인한 발생 독성과 번식 독성의 가능성을 제안한 동물 실험 데이터와 일치한다고 한다.

한편 기어 박사는 기초 단계의 연구이기 때문에, 이번 발견이 더 큰 규모로 다시 연구되어야 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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