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업계 성장 급격히 저하

[뷰티경제=강예슬 기자] 코스메틱 디자인 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 전문업체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홍콩이 지난해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업계에서의 급격한 성장 저하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에서의 여행 감소와 이에 관련된 뷰티 제품의 소비 감소를 꼽았다.

▲ 홍콩의 대표 뷰티 체인점 사사(Sasa).

유로모니터의 분석가는 ‘쇼핑 천국’이라는 홍콩의 이미지는 최근 몇년새 사그라들었고, 많은 중국 본토 사람들은 홍콩을 정치적 불안정의 도시라고 여긴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의 정치적, 사회적 긴장감으로 인해 중국 내륙에서 홍콩으로 오는 여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브랜드들은 현지의 대중 제품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킨 브랜드이며 홍콩 소비자들은 특히 일본인, 서양인, 그리고 한국 브랜드의 뷰티와 퍼스널 케어에 열광적이라고 한다. 또 소비자들은 잘 자리잡은 제품 라인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점점 더 홍콩 뷰티 소비자들은 혁신을 원하고 있고, 특히 값이 비교적 저렴한 명품, ‘매스티지(masstige)’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유로모니터는 현지 브랜드들이 이것에 반응하면서 시장을 활기차게 유지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브랜드들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실험으로 종종 최근의 혁신적인 제품을 홍콩에 먼저 선보인다”며 “올해 시장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고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리테일숍은 다양한 대중 뷰티 제품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꾸준한 판매 성장을 위해 유로모니터는 매스티지와 함께 K-뷰티 영역을 꼽았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뷰티 제품은 홍콩의 젊은 여성들에게 잘 인식되어 있으며 한국 브랜드가 점점 더 유명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본토의 여행이 줄어든 가운데, 발전하기 위해서 업계는 반드시 내수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야 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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