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네이처리퍼블릭 등 2년째 시장 개척 중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국내 화장품이 여름이라는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살아남는다. 여름을 극복할 수 있는 창조뷰티가 절실하다.

국내 화장품산업의 가장 큰 비수기는 여름이다. 장마와 더위 등으로 화장품 사용량이 줄고 바캉스 등 여름휴가로 소비자 접점이 현격하게 떨어진다. 이 같은 현상은 곧바로 매출 부진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몇 년 전부터 봄이라는 계절을 특별하게 느끼지 못하고 더위가 찾아오고 뿐만 아니라 긴 시간의 폭우 현상이 잦아 국내 화장품산업은 여름만 되면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이 현상을 누구나 충분히 예측하는데도 마땅한 대안이 아직까지는 없다는 게 더 큰 우려다.

▲ '대한민국 화장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을 맞아 또 하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바를 때 시원함을 제공하는 '쿨링자외선 차단제'이다. <사진 제공=더페이스샵>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화장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을 맞아 또 하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바를 때 시원함을 제공하는 ‘쿨링자외선 차단제’다.

‘쿨링 자외선차단제’는 그동안 간간이 시장에 모습을 비춰 탐색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반향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보다 드라마틱한 쿨링을 주기위한 기술개발과 기존 쿨링화장품에 대한 단점 보완 등 수면 아래서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졌다.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탈출구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더페이스샵과 스킨푸드, 네이처 리퍼블릭 등이 쿨링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아직은 쿨링자외선 차단제가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스킨푸드의 한 관계자는 “스킨푸드의 내부적인 검토에서 쿨링자외선은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경쟁브랜드의 동향 분석에서도 ‘참패보다는 나쁘지 않았다‘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올해나 내년까지 시장 상황을 세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

하늘만 바라보는 것보다는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은 ‘여름 비수기’라는 단어를 잊고 희망이 생긴다. 올해도 이들 브랜드들은 지난해보다 조금 더 나아진 ‘쿨링자외선 차단제’를 가지고 조용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선보인 '쿨링 제품' 내추럴 선 에코 아이스 에어 퍼프 선으로 공략하고 있다. 바르는 순간 피부 온도를 -5도 낮춰준다는 것이다. 지난해와는 특별하게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킨푸드는 다소 공격적이다. 쿨링 자외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 커버력과 자외선 차단력으로 각각 세분화시킨 두 가지 타입이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와 마케팅을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이처리퍼블릭이 쿨링 기능을 가지고 있는 에어 퍼프 타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쿨링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1+1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들 브랜드들은 "최근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본연의 기능에 쿨링 효과까지 갖춘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 것 같다. 특히 이번 여름은 어느 때보다 무더울 것으로 보여 '쿨링 자외선 차단제' 시장이 지난해보다 확장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