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기념 ‘희생없는 풍요로움’ 신 계획 공개

[뷰티경제=강예슬 기자] 영국 화장품 및 스킨 케어 회사인 더바디샵(The Body Shop)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공개했다.

인도의 데일리뉴스 앤 애널리시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더바디샵은 '희생없는 풍요로움'이라는 슬로건을 내놓으면서,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제품은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홈페이지에도 공개된 이번 선언은 '사람을 풍요롭게(Enrich our people), 제품을 풍요롭게(Enrich our products), 지구를 풍요롭게(Enrich our planet)' 등 상세 항목으로 나누어, 2020년까지의 계획을 보여주었다.

▲ 더바디샵의 푸른 지구를 위한 '100만개 씨앗심기' 캠페인 <이미지 제공=더바디샵>

선언문에는 ▲ 공정무역 원료를 현 19개에서 40개로 2배 이상 확대해 해당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 모든 천연 원료는 100% 추적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받아 숲과 서식지 1만 헥타르 보호 ▲ 7,50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바이오 브리지(Bio-Bridges)'를 조성해 동식물 서식지를 보호 및 재건하고 지역사회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 ▲ 환경발자국 줄이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더바디샵의 국제기업 책임과 캠페인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데이비스(Christopher Davis)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더욱 풍요롭게 하면서, 회사의 성장과 번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새로운 실천을 할 것"이라며 "이런 새로운 선언은 당사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이 과학 기술의 새로운 진보와 결합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바이오 브리지'의 개념을 언급하면서 "고객들이 더바디샵에 와서 제품을 살 때마다 우리는 1평방미터의 '생명 다리'를 건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회사는 궁극적으로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더바디샵의 CEO인 제레미 슈바르츠(Jeremy Schwartz)는 "이와 같은 새로운 선언은 윤리 경영 리더로서 더바디샵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며, 더바디샵의 다음 사업 개발의 장을 정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진정으로 지속 가능하게 된다는 것은 기업을 자연과 함께 일하게 만드는 것이고 이를 통해 자연이 재건되고 회복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말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밝히기도 했다.

더바디샵은 이전에도 꾸준히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어, 선언문 이후 앞으로의 기업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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