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 비롯 황치열·바다 등 발탁 잇따라... "전 연령대 아우르는 대중성이 장점"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화장품 모델계에 '실력파' 바람이 불고 있다. 폭발적 인기를 구가하는 10대 아이돌 가수 대신, 탄탄한 가창력의 실력파 가수들이 잇따라 화장품 모델로 발탁되고 있다.

리더스코스메틱(대표이사 김진구)은 이달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MAMAMOO)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마마무는 다음달 초 공개되는 TV-CF를 시작으로 지면과 온라인 채널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 리더스코스메틱을 대표하는 얼굴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사진 왼쪽부터 최근 화장품 모델에 발탁된 실력파 가수 마마무·황치열·바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이와 관련,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마마무를 모델로 발탁함으로써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브랜드인 리더스코스메틱이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남성 팬은 물론 다수의 여성 팬을 보유한 마마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我是歌手4)'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수 황치열도 최근 화장품 브랜드 '시에로 코스메틱'의 모델로 낙점됐다. 시에로 코스메틱의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황치열의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시에로 코스메틱과 만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델 발탁 이유를 밝혔다.

기능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 토소웅(대표 김성환)도 지난달 가수 바다를 모델로 선정하며, 그녀를 내세운 신개념 에센스 쿠션 '바이탈라이징 퍼펙트 커버 에센스 쿠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 화장품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력파 가수는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만큼, 넓은 소비층을 아우르고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또 최근 들어 화장품 사업 부흥과 함께 신생 브랜드가 대거 등장했고 아이돌 모델 수요도 함께 급증했다. 늘어난 수요 때문에 화장품사가 아이돌 모델 기용이 어렵게 되자 실력파 가수로 눈을 돌린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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