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의 에이블씨엔씨 매출액 앞서지만 잇츠스킨·에뛰드도 영업이익률 높아 강한 자신감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화장품 브랜드 업체의 로드숍 3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 서경배)의 이니스프리와 LG생활건강(0519000, 대표 차석용) 더페이스샵의 양강 체제로 업계 선두 그룹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위 자리를 향한 각축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매출액 각각 1조4,851억원, 1조5,194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대표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 또한 올 1분기 매출액 각각 1,866억원과 1,714억원을 기록하며 명백한 선두 그룹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화장품 브랜드 업체의 3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와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의 양강 체제로 업계 선두 그룹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3위 자리를 놓고 미샤의 에이블씨엔씨와 잇츠스킨·에뛰드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올 업계 3위 쟁탈전은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올 1분기 매출 순위를 정리해 본 결과 에이블씨엔씨와 잇츠스킨·에뛰드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샤의 에이블씨엔씨(078520, 대표 서영필)는 1분기 매출 1,017억원, 영업이익 51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잇츠스킨(226320, 대표 유근직)의 매출액 834억원보다 약 183억원, 에뛰드(대표이사 권금주)의 매출액 814억원보다 약 203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매출 또한 에이블씨엔씨 4,079억원, 잇츠스킨 3,096억원, 에뛰드 2,578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에이블씨엔씨는 업계 3위 쟁탈전이라는 주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홍보팀 김홍태 과장은 "사실 우리는 업계 3위라는 자리보다 선두그룹을 바라보며 가고 있다"며 "올 1분기 매출도 (선두그룹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보다 높을뿐만 아니라 에이블씨엔씨의 경영 전략상 하반기로 갈수록 격차는 더 벌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잇츠스킨도 물러서지 않았다. 잇츠스킨 IR팀 관계자 또한 "업계 최고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43.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36.1% 올라 경쟁사 평균인 25.8%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 하반기 잇츠스킨이 준비하고 있는 경영 전략들이 많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에뛰드 역시 올 1분기 매출 81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약 255% 증가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층 자신감이 고조된 분위기다.

에뛰드 마케팅팀 이수민 과장은 "올해 새로운 슬로건 'Life is Sweet'를 내걸고 20대 고객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올해 에뛰드 도약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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