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천연원료 사용 민감성 피부에 효과적"... 식약처 "허가사항 아니니 사용전 전성분 체크를"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피부 트러블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가 찾아왔다.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피부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도 땀이나 피지로 인한 여름철 피부 트러블 관리를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특히 저자극 화장품을 내걸고 여름철 소비자들의 니즈를 사로잡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 왼쪽부터 소망화장품 브랜드 플로르드망 '블랙 원샷 클렌징 오일', 한케이 '퓨어 프리미엄 미스트', 오메디 '순수 라이스 폼클렌징'.

소망화장품(대표 최백규) 브랜드 플로르드망은 저자극 화장품 '블랙 원샷 클렌징 오일'을 올 여름철 대비 제품으로 추천했다. 소망화장품 관계자는 "주 성분인 지중해 연안에서 자란 블랙 올리브오일이 클렌징 폼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 아이라이너, 자외선 차단제 등 메이크업까지 제거해 준다"며 "여름철 피지 제거를 위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저자극 천연화장품을 슬로건으로 지난 3월 론칭한 한케이(HANK, 대표 구자도)는 인공 방부제나 에탄올(ethanol)·파라벤(paraben) 등 대신 한방 추출물을 사용한 제품으로 자극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한케이 마케팅팀 박승애 과장은 "정제수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천연 한방 추출물을 제품 베이스로 사용한다"며 "30가지 추출물이 자극에 민감한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자극 천연 화장품 브랜드 오메디(대표 남궁정)도 피부 트러블을 위해 식물 추출 성분을 베이스로 한 스킨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여름철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오메디 관계자는 "저자극 제품으로서 10가지 화학성분을 배제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며 여름철 트러블을 위해 클렌징 제품 '순수'를 추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저자극 화장품이라도 제품의 전성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저자극 화장품 자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에서 별도 검증이 이루어지는 확정 품목은 아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저자극 화장품은 기능성 화장품처럼 식약처에서 검증 및 허가를 통해 이루어지는 품목이 아니라 업체들마다 자체적으로 천연원료 사용 비중을 높이고 화학성분 사용을 최소화한 제품을 통칭하는 것"이라며 말하며 민감성 피부 소비자들은 사용 전 꼼꼼하게 전성분을 체크해 볼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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