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은·I.O.I·윤정수·김숙 등 잇따라 발탁... 한혜리, 출연 프로 인기 힙입어 연습생 신분 모델 행운도

[뷰티경제=한승아 기자] 인기 스타의 지표로 여겨지는 화장품 모델계에 '케이블 TV스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아이돌 외에 개그맨·일반인 등이 브랜드 얼굴로 발탁되는 이변(?)이 펼쳐지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이달 신예스타 한지은을 브랜드 홍보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지은은 지난달 종영한 케이블TV 온스타일의 뷰티 웹드라마 '뷰티학개론'의 여주인공으로, 극중 여주인공 이봉주 역을 맡아 민낯 공개부터 청초한 매력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니스프리의 자매 브랜드 에뛰드도 케이블TV 엠넷의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신예스타를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 4월 종영한 '프로듀스101'은 서바이벌 쇼프로그램으로, 101명의 기획사 연습생들이 경연을 펼쳐 최후에 남은 11명에게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에뛰드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아이돌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홍보대사로 발탁, 프로모션 영상 등을 공개하며 신제품 '컬러풀 센트 오 드 퍼퓸'의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스타제국 소속 한혜리와 JTBC '님과함께'에 출연중인 개그맨 커플 윤정수·김숙(사진 왼쪽부터).

아쉽게 최종 11인에서 탈락해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연습생 신분으로 화장품 모델에 발탁된 예비스타도 있다.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순위 12위로 데뷔 문턱을 넘지 못한 한혜리는 최근 뷰티 브랜드 '딜라잇 18'의 모델로 발탁됐다. 한혜리는 프로그램 종료 후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지만, 쇼프로 인기에 힘입어 데뷔 전에 화장품 모델로 발탁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 출연중인 개그맨 커플 김숙·윤정수도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나란히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다. CSA코스믹(대표 조성아)이 이달 론칭한 '원더바스'의 얼굴로 선정된 김숙과 윤정수는 최근 광고 촬영도 쇼프로 '최고의 사랑' 콘셉트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숙과 윤정수는 '최고의 커플'답게 촬영 내내 특별한 케미를 발휘하며 유쾌한 부부 모습을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원더바스 마케팅 담당자는 "김숙과 윤정수는 위트 있고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최고의 커플'로 불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인기 방송인으로, 일상 곳곳에 흩어져 있는 생활 속 뷰티 아이템들을 쉽고 위트 있게 재해석하는 원더바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꼭 맞아떨어져 전속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김숙과 윤정수의 톡톡 튀는 개성과 매력이 원더바스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 화장품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케이블TV의 영향력은 확실히 과거와는 다르다. 특히 케이블은 뷰티·음악·영화 등으로 방송이 전문화돼 타깃 소비층을 쉽게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모델로 발탁된 스타들이 출연한 온스타일·엠넷·JTBC 등은 화장품사의 주 소비타깃층인 10대와 20대가 즐겨보는 채널이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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