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Natural·Protection... 올인원 그루밍, 내추럴, 피부 보호 제품 인기

[뷰티경제=신소정 기자] 올 상반기를 이끈 뷰티 트렌드는 'G(Grooming)·N(Natural)·P(Protection)'였다.

◇G(Grooming) : 향기 신경쓰는 남성들

올해 상반기에는 스킨케어는 물론, 향기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그루밍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올초 출시된 게리쏭의 '게리쏭 맨즈원'은 미백과 주름 개선의 2중 기능성으로 탄력있고 환한 피부 표현을 돕고, 동시에 퍼퓸 기능까지 첨가해 향기 고민까지 한번에 해결해주었다. 닥터자르트의 '포맨 매너 미스트' 또한 남성용 퍼퓸드 바디케어 미스트로, 샤워 후 사용하면 은은한 향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남성들의 향기에 대한 니즈는 패션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쳤다. BYC(001460) '보디드라이'와 같은 흡습·속건·냉감 기능이 탁월한 이너웨어가 다수 출시됐으며, 항균 소취와 소프트 터치 기능이 접목돼 여름철 땀 자국, 땀 냄새 걱정 없이 쾌적하게 착용 가능한 남성전용 속옷도 등장했다. 이밖에도 금강제화는 발냄새를 최소화하기 위해 1제곱인치당 90억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을 지니고 있는 고어텍스 멤브레인(GORE-TEX Membrane) 소재를 적용한 신발을 선보이기도 했다.

▲ 2016년 상반기를 이끈 뷰티 트렌드는 'G(Grooming)·N(Natural)·P(Protection)'였다.

◇N(Natural) : 스킨케어도, 메이크업도 자연스럽게

꾸민 듯 안꾸민 듯한 '놈코어 패션' 열풍과 함께 뷰티 트렌드도 내추럴이 화두로 떠올랐다. 메이크업에서는 피부 본연의 특징을 살리면서 깨끗한 피부를 강조하는 화장법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대표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깨끗한 피부톤을 위한 컨실러·쿠션·비비크림 등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제품은 전년 동기간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스러운 피부화장이 강점인 쿠션 제품은 상반기 국내외 브랜드에서 앞다퉈 출시하며 매출이 약 3배나 증가했다. 그루밍 카테고리에서도 남성용 비비크림이 상위권에 올랐다.

스킨케어에서도 유해성분을 배제한 내추럴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두피와 모발 등 헤어 관련 내추럴 제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경향은  '1인 다샴푸 시대', 무실리콘, 무파라벤 등 '저자극 내추럴 헤어케어' 열풍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관련 제품 매출은 75% 신장했다. 특히 1분에 한 개씩 팔려나가는 이브로쉐 헤어 식초는 내추럴 헤어케어 대표 제품으로 떠올랐으며 라우쉬·클로란·피토더마·프레시팝·닥터포헤어 등 국내외 내추럴 헤어케어 브랜드들이 다수 확대됐다.

◇P(Protection) : 미세먼지, 자외선 막아라

또한 올해에는 미세먼지, 이른 불볕 더위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5월 페이셜 마스크팩, 클렌징 등 안티폴루션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구강청결제와 황사마스크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실감케 했다. 또한 이른 무더위로 자외선차단제를 찾는 시기도 앞당겨지며 관련 제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0%나 신장했다.

이와 관련,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는 미세먼지·화학성분 등 외부 환경에 대한 이슈가 많았다. 그만큼 그 어느때보다 건강미와 피부 보호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했다"며 "이는 각종 유해환경으로 인해 화장품과 생활용품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스마트슈머(smartsumer)'의 증가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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