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중국 AQSIQ·CFDA와 6일, 8일 실무협의회 가져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한국과 중국이 '위생허가' 절차 간소화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및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AQSIQ)과 오는 6일,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실무협의회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회에 우리측 대표단은 김진석 바이오생약 국장 등 4명이 참석하고 중국측은 왕민(Whang Min) 약품화장품감관사 부국장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및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AQSIQ)과 오는 6일,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실무협의회를 갖는다.<이미지 합성=뷰티경제>

식약처 바이오생약국 권오상 과장은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제반 정책을 논의하기 마련된 자리"라며 "중국 위생허가에서 국내 검사 기관이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인정하는 부분과 국내에서 인정된 화장품 성분에 대해서 중국의 원료 등록 시 독성시험 면제 등을 주요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중국의 해외직구 세제 개편과 관련해서 우리가 서면으로 제안한 일부 내용이 수용돼 '위생 허가 1년 유예' 정책 변화로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후 중국의 화장품의 정책에 변화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는지 충분히 의견을 듣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6일에 있을 AQSIQ와 회의에서는 화장품 분야 시험검사 성적서 인정에 대해 논의되며, 8일 CFDA와 회의에서는 △신속한 위생허가 절차 등 간소화 △신원료 심사 간소화 △비특수용화장품 수입절차 간소화 △자외선차단제 성분과 품목 상호 인정 등의 안건이 논의된다.

대한화장품협회 장준기 상무는 "그동안 식약처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에 수출 시 서류 간소화와 기간의 단축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이번 한·중 간 실무자 회의 자리에서 논의돼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길 바란다"며 "정부 대표단과 오는 7일에 간담회를 할 업체 명단을 준비 중인데 중국의 해외직구 정책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업체들의 얘기가 잘 전달돼서 정부 차원의 지원방법 등이 모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CFDA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생산허가, 강제검사 업무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며, AQSIQ는 수출입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검사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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