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5년 화장품 생산실적 발표…국내 화장품 총생산액 10조 넘어서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 전체 화장품 생산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발표한 '2015년 화장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이 3조 7,485억원으로 34.9%, LG생활건강(0519000)이 2조 8,866억원으로 26.9%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이들 두 업체의 점유율은 61.8%이었으며 계열 브랜드숍인 더페이스샵 1,757억원(1.6%), 이니스프리(1.5%), 에뛰드 1,045억원(0.97%)까지 더할 경우 65.87%까지 높아졌다. 뒤를 이어 애경산업 1,978억원(1.8%), 코리아나화장품(027050) 1,432억원(1.33%), 에이블씨엔씨(078520) 1,369억원(1.28%), 잇츠스킨(226320) 1,278억원(1.19%), 엘앤피코스메틱 1,252억원(1.17%) 순으로 1%대 점유율을 차지했다.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내 전체 화장품 생산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미지 합성=뷰티경제>

생산 실적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자음유액(125㎖)'(1,179억원)이었으며 '설화수 자음수(125㎖)'(1,140억원), LG생활건강의 '더히스토리오브후비첩자생에센스(45㎖)'(793억원), 아모레퍼시픽의 '헤라UV미스트쿠션C21호(30g)'(772억원), '설화수윤조에센스(90㎖)'(744억원) 순이었다.

이에 힘입어 작년 국내 화장품 총생산액은 10조 7,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4% 증가했으며 무역 흑자도 1조 6,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99.4% 급증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2조 9,280억원으로로 전년 대비 43.76%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34.3%로 급성장했다. 또한,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으로 1조 2,021억원이었으며, 홍콩(7,262억원), 미국(2,133억원), 일본(1,385억원)순이었다. 중국에 화장품 수출이 99% 급증했고, 홍콩(41%)과 미국(51%)도 증가했지만 일본은 34.8% 줄었다.

기능성화장품의 생산실적은 3조 8,559억원으로 35.93%를 차지했으며, 전체 화장품 중 기능성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5월 화장품법 개정으로 기능성화장품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기능성화장품의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존의 파운데이션과는 달리 스펀지를 찍어 바르는 쿠션형 제품(헤라 UV미스트쿠션, 아이오페에어쿠션엑스피 21호)과 마스크팩(클리니에 N.M.F 아쿠아링거앰플마스크) 같은 아이디어 상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엘앤피코스메틱의 '클리니에 N.M.F 아쿠아링거앰플마스크'가 생산 실적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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