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화장품 시장 재작년 9% 성장, 생물다양성 제2위 국가

[뷰티경제=성현진 기자] 한국과 콜롬비아의 자유무역 협정이 오는 7월 15일 발효된다. 이번 협정은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최초로 체결한 FTA다. 우리나라는 칠레·페루·멕시코·콜롬비아 등 남미경제공동체 4개국(태평양 동맹) 중 세 번째로 체결한 FTA다.

수출 유망 품목인 화장·미용용품은 관세율 15%로 7~10년 이내 관세가 철폐된다. 이에 따라 한국 화장품의 콜롬비아 진출이 쉬워졌다. 코트라에 의하면 중남미 화장품 시장은 매년 평균 8% 성장했으며(2000~2012년), 2014년에는 약 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세계 화장품시장에서 중남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17.5%로 추측된다.

▲ 한국과 콜롬비아의 자유무역 협정이 오는 7월 15일 발효된다. <이미지 합성=뷰티경제>

콜롬비아는 브라질과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3위로, 내구재에서 의류·화장품·개인생활용품 등으로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는 일하는 여성비율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높고, 여성 경영자는 인구 대비 미국·독일·프랑스보다 많으며,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높다. 이에 따라 여성관련 화장품 판매 비중이 높으며 향수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화장품업계가 주목할 것은 콜롬비아가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생물다양성 국가이기 때문이다. 약 5만여 종의 꽃식물이 분포하며 그중 36%는 콜롬비아만의 자생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콜롬비아 정부도 다국적기업과 R&D를 추진하고 있으며, 화장품산업 육성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천연원료의 R&D 및 현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원료 공급처 확보, 중남미 및 미국 진출의 판로 개척 이점을 살릴 기회로 콜롬비아를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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