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중국 전자상거래 정책 1년 유예 및 한류열풍 절정이 실적 이끌어"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화장품 업계 2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중국 노동절 특수와 태양의 후예 등 한류 드라마 열풍, 중국 전자상거래 정책 1년 유예 등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5월 화장품 수출 성장률이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 했다”며 “전년동월 대비 61%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올초 수출 실적 저조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난 4월, 34% 성장률을 기록, 이변이 없는 한 5, 6월에도 전년동월 대비 높은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 화장품 업계 올 2분기 실적 호조 예상 <이미지합성=뷰티경제>

KTB투자증권 김영욱 연구원도 ‘화장품 수출 데이터’ 보고에서 2분기 시작을 알리는 지난 4월, 전체 화장품 수출 금액은 2억 7,527만달러(약 3,206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53.8%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월 중국과 홍콩의 수출 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62.8% 증가했다”며 “대표적인 차이나 플레이어 아모레퍼시픽뿐만 아니라 코스맥스·한국콜마 등의 낙수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화장품 2분기 실적 호조의 이유를 중국 전자상거래 유예와 한류 열풍에 따른 면세점 수혜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전자상거래 정책 유예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또한 면세점 성장이 화장품 수출 실적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이달미 연구원도 “5월 화장품 수출 성장률이 올해 들어 최대인 60.7%를 기록했다”며 “최근 한류 열풍과 노동절을 전후해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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