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GS홈쇼핑 영업이익 273억 이상, 현대홈쇼핑 325억 이상 추정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주요 홈쇼핑사의 2분기 예상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대부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업체 간 경쟁을 지양하고 자사 브랜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 사태도 전체 시장에서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GS홈쇼핑

GS홈쇼핑의 2분기 실적은 취급고(홈쇼핑에서 판매된 총 금액) 전년동기대비 평균 3.00% 후반, 영업이익 평균 약 280억원으로 추정됐다.

hmc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최근 GS홈쇼핑은 쿠팡, 티몬 등 소셜커머스와의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철저히 수익성 위주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외형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전체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홈쇼핑사들과도 가격 및 마케팅 등 직접적인 대결을 지양, 독점 상품군 위주로 자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GS홈쇼핑의 독점 상품 비율은 43%로 전년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GS홈쇼핑 2분기 실적을 취급고 전년동기대비 3.9% 오른 9,056억원, 영업이익 16.6% 상승한 296억원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GS홈쇼핑의 2분기 전망치를 취급고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한 9,024억원, 영업이익 7,8% 오른 27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분기 영업환경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 민간소비 부분의 뚜렷한 개선이 보이지 않아 하향 조정한 수치다. 남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영업이익이 낮고 SO수수료 협상이 여전히 불안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SO수수료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지불하는 송출수수료로 홈쇼핑 업체에게는 중요한 매출 변동 요소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의 2분기 실적도 호조를 띌 것으로 보였다. 현대증권 김근종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2분기 취급고가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한 8,719억원, 영업이익 31% 오른 325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작년과 다르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며 “올해 창립기념일 관련 행사가 TV, 온라인 취급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남성현 연구원도 비슷한 전망치을 내놨다. 2분기 실적을 취급고 전년동기대비 12.1% 오른 8,690억원, 영업이익은 40.1% 오른 347억원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4월 영업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5월 성장세가 회복되며 1분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경쟁업체 대비 TV부문 취급고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모션으로 인한 마진율 하락과 판관비, SO수수료 등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홈쇼핑

한편 롯데홈쇼핑은 이번 골든타임 영업정지로 인해 취급고 약 5,500억원, 영업이익은 약 700억원~1,2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 김태홍 연구원은 “롯데홈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724억원을 고려하면 영업정지 기간에만 약400~800억원의 영업적자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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