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전자상거래 관련 보고서 발간…중국, 한국의 역직구 42.2% 차지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8년에 시장 규모가 1,268조3,750억 원(7조 3,000억 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는 최근 발간한 '중국 국제전자상거래 동향과 우리의 진출 전략' 보고서에서 iResearch의 자료를 근거로 중국이 연평균 27.2% 성장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및 증가율(2011~2018년). <자료 출처=iResearch·코트라>

2014년 중국의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미국의 354조3,063억 원(3,057억 달러)보다 40% 더 큰 494조817억 원(4,263억 달러)이다. 이는 한국의 38조3,629억 원(331억 달러)보다 13배 큰 규모다.

특히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률이 대부분 10%대인데 중국은 35%의 성장률을 보여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의 국제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수입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약 35조8,599억3,600만 원(2,064억 위안)으로 2014년 대비 60%가량 증가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온라인플랫폼은 지난해 알리바바 계열인 Tmall이 59.3%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징동JD.com(20.2%), 쑤닝 (3.1%), 아마존(1.5%), 이하오디엔(1.4%) 등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과 수입 규모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중국이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의 42.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2018년에 시장 규모가 1,268조3,750억 원(7조 3,000억 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 합성=뷰티경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9월~2015년 8월 기간에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 역직구 현황을 보면, 중국 529억290만2,500원(45,665,000달러), 싱가포르 264억8,446만8,500원(2,286만1,000달러, 21.1%), 미국 216억1,413만4,500원(1,865만7,000달러, 17.2%) 순이다.

2015년 중국의 광군제(光棍節) 쇼핑시즌(11월 11~20일)에 알리바바의 쇼핑몰 Tmall에 입점한 한국 상품 판매 수출 실적은 32만 8,000건에 85억3,814만5,000원(737만 달러)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중국 전자상거래 주요수출 품목은 '화장품'

주요 수출 품목은 화장품이 주를 이뤘다. 기초 화장품 42억8,297만4,500원(369만7,000달러)으로 50.2%를 차지했고, 헤어 제품 10억5,539만3,500원(91만1,000달러, 12.4%), 바디 용품 7억2,058만7,000원(62만2,000달러, 8.4%), 색조 제품 4억2,053만5,500원(36만3,000달러, 4.9%)이 뒤를 이었다.

그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국 내 한국 상품의 최대 온라인 유통 채널을 보유 중인 '에이컴메이트 상해법인'의 송종선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자생할 수 있는 브랜드의 힘을 가져야 하는데 이를 위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 브랜딩을 원한다면 검색 엔진 내 브랜드 광고, 키워드 광고를 꾸준히 진행하라"고 조언했다.

B2B와 B2C가 결합된 온라인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의 신범준 전략기획실장은 "중국인은 '무조건 저렴한 제품'만 선호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리는 것이 좋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정품 판매'에 대한 신뢰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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