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롭스 가파른 상승세 보이며 매장 확장, GS왓슨스 지난해 약 60억원 손실 기록 정체

[뷰티경제=이동우 기자] 드럭스토어의 2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롯데 롭스의 가파른 상승세와 GS왓슨스의 정체가 접점을 이루며 불꽃이 튀고 있다. 

최근 K-뷰티의 가파른 상승세로 전체 드럭스토어 또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 롭스는 현재 서울 및 경기권에 총 6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매장 수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드럭스토어 2위 쟁탈전 치열, 롯데롭스 VS GS 왓슨스.

롭스 관계자는 “단기간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 업체의 매장 상승률과 비교하면 약 3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신촌 현대백화점 롭스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으로 끊임없이 붐볐다. 매장 관계자는 “최근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며 “여름용 향수와 소치제품, 미스트 등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롭스의 장점은 다양한 제품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 업체에 없는 새로운 제품들이 단독으로 입점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2위를 지키고 있는 GS왓슨스는 2위 수성이 위태로운 형편이다. 롭스의 가파른 상승세와 상반되게 매장 수가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GS리테일과 왓슨스 홍콩법인이 지분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구조로 출점 결정이 발 빠르게 이뤄지기 힘든 것이 정체되고 있는 이유로 꼽고 있다.

왓슨스는 지난 2012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왓슨스 관계자는 “앞으로 1~2년 내에 흑자전환을 할 수 있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왓슨스와 롯데 롭스의 향후 2위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 1위 올리브영은 지난 1999년 론칭 이후 전국 약 5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만 약 7,600억원을 기록, 2, 3위 업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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