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공정위에 정보공개서 제출…네이처컬렉션 가맹사업 본격 시작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LG생활건강이 뷰티편집숍 '네이처컬렉션'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6월 정보공개서 자료에 따르면 더페이스샵은 지난달 1일 공정위에 네이처컬렉션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더페이스샵은 '네이처컬렉션' 브랜드를 가맹사업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 LG생활건강의 뷰티편집숍 '네이처컬렉션' 이대점 전경<사진=이덕용 기자>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존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 보떼, 비욘드 등의 가맹사업자를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을 검토해 연내 150개 점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은 2014년 기준으로 가맹점 573개, 직영점 608개 모두 1,18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욘드 매장은 340여 개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의 기존 가맹사업자가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게 되면 점포 확대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이를 위해 더페이스샵 전용과 타 브랜드 통합용으로 분리됐던 네이처컬렉션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통합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는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 100% 지분을 갖고 있지만, 별도 법인으로 등록돼 있었기 때문.

▲ '네이처컬렉션' 이대점 입구쪽에 마스크팩 제품과 색조 화장품이 놓여 있다.
▲ LG생활건강의 뷰티편집숍 '네이처컬렉션' 이대점에 더페이스샵의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네이처컬렉션 이대점 조연경 점장은 "지난 6일 더페이샵 브랜드 제품들에 대한 입점과 이를 위한 POS시스템 통합 작업을 모두 마쳐서 따로 계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POS시스템이 통합됨에 따라 따로 적립되던 더페이스샵 구매 포인트도 네이처컬렉션 포인트로 통합돼 적립된다.

조 점장은 또 "네이처컬렉션에서는 더페이스샵, 비욘드, 투마루 등과 이자녹스, 수려한, 보닌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비롯한 더모 코스메틱, 메이크업, 바디케어, 향수 등 20여 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인근이지만 중국 관광객의 방문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은 편이어서 직원 5명 중 4명이 중국어로 제품 상담이 가능하다"며 "비욘드, 마스크팩, 무민 같은 아기자기한 캐릭터 등이 잘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네이처컬렉션' 이대점에서 투마루의 수분 크림을 직접 발라보고 있다.
▲ '네이처컬렉션' 이대점에 진열돼 있는 투마루와 CNP 브랜드.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 네이처컬렉션을 첫 론칭한 후 현재 전국에 3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네이처컬렉션은 광화문 1호점을 시작으로 강남역, 명동, 가로수길에 매장이 들어섰고, 장충동 신라면세점, 동대문 두타면세점, 신세계백화점 명동점 등에 입점했다. 네이처컬렉션 이대점도 지난 3월 기존 투마루를 리모델링해서 브랜드 교체를 한 곳이다.

또한, LG생활건강은 네이처컬렉션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일 네이처컬렉션 신촌점에서 걸그룹 트와이스의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트와이스는 올해 2월부터 LG생활건강의 투마루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 LG생활건강은 최근 네이처컬렉션 신촌점에서 걸그룹 트와이스의 팬사인회를 진행했다.<사진 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편집숍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구매 패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유통 채널"이라며 "단일 브랜드숍에 비해 폭넓은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고 네이처컬렉션에 집중하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고 있는 뷰티편집숍인 아리따움은 지난 2014년말 기준으로 1,204개의 가맹점을 포함해서 모두 1,29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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