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용교육과 문화, 중국에 알리고 한중교류에 기여

▲ 최은미 교수(광주여대 미용과학과)

뷰티의 한·중 교류에도 대학이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광주여자대학(총장 이선재)은 최근 중국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뷰티와 아트’를 주제로 한 미용교육 및 한류뷰티 행사를 가졌다.

이는 광주여대가 2016년 2월, 중국 상해 한국화장품유한공사인 이베이누(KC 이너벨라, 양장석 회장)와 뷰티전문가 인재양성 및 한중 뷰티산업발전 MOU체결에 따른 교류사업이었다. 이에 따라 이베이누 사원 600여 명이 매일 200명 씩 3박 4일 동안 ‘선진 미용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였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학 최초의 4년제 미용과학과를 신설한 광주여대의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살펴본 양 회장이 미용교육을 제안한데서 비롯됐다.

미용연수 프로그램은 광주여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었다. 피부생리 및 피부미용학(강수경 교수), 화장품학(김정일 교수), 한국트렌드 메이크업(최은미 교수), 피부관리사 이미지 메이킹(김미혜 원장), 림포디아교육(박이경 대표) 등 한국의 미용 트렌드를 반영한 수준 높은 교육이 진행되자 연수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교육에 앞서 전날에는 기숙사 체험과 환영행사로 ‘향연, Beauty & Art Collaboration’ 페스티발이 열려, 중국인 연수생들과 문화교류를 가졌다.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한국의 전통 미용 퍼포먼스를 무용학과의 공연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수준 높은 미용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과거 한국의 조선시대 국모인 왕비 의상과 머리장식을 재현하는 대수 작품을 왕실무용인 태평무와 함께 펼쳐 조선의 미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미래의 미를 주제로 한 미용작품으로는 바디페인팅과 한국 창작무용, 모던발레와의 협연이 펼쳐졌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let’s K-POP 댄스” 시간으로 박진영의 ‘허니’ 노래와 함께 주요 춤동작을 배워보는 즐거운 시간도 이어졌다.

행사에는 미용과학과와 무용학과, 한국미용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연수생들에게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소개하여 한중 미용문화 교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페스티발은 치맥파티를 끝으로 마무리하였다.

대학과 중국 기업이 공동으로 개최한 산·학 미용 교류는 국내에선 초유의 행사였다. 광주여대를 중심으로 한 광주의 뷰티산업 발전과 미용교육 선진화, 국제화는 아직은 도약 단계라 하겠다. 앞으로 교육프로그램만이 아닌 한국의 미와 K뷰티를 중국에 널리 알리고 양국의 친선을 도모하는 보람 있는 행사로 자리잡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