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로 수출은 전년 대비 0.9% 하락, 김연아 효과로 내수는 10.3% 성장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9일 잇츠스킨은 2분기 매출액이 619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의 증가로 2.2%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1,45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783억원에 비해 –16.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18억원으로 690억원에 비해 –39.4% 떨어졌다.

 

실적이 감소한 이유로, 잇츠스킨 측은 “광고모델인 김연아를 기용해 TV 광고 등을 적극 집행, 관련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기 위해 광고선전비를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하고, “결과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고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잇츠스킨은 2015년 2분기부터 중국 정부의 통관 규제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주력제품인 달팽이 라인의 CFDA 인증 획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티몰(T-mall Global) 등 역직구몰을 3월말 오픈, 6월말 뉴월드그릅 통한 O2O 유통채널 확대 등의 전략으로, 중국 직수출 매출을 처음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에 크림류가 하락한 반면, 홍삼달팽이 스킨과 로션 매출이 전년대비 50% 안팎 성장하여 달팽이 인기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유근직 대표는 “3분기부터 CFDA 위생허가 취득 제품 19개가 B2C몰과 왓슨스 등의 드럭스토어로 직수출 되어 규제를 벗어난 유통채널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 5월 한불공장 완공까지 국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중국 제외한 글로벌 마켓 확장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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