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담당자가 없다며 공식 답변 회피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베네피트가 독도 표기를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

최근 모 로드숍이 틴트를 출시했다는 보도자료가 나왔다. 국내에서 틴트분야의 강자는 베네틴트다. 몇 년 전부터 국내 화장품사들이 가성비가 높은 틴트로 시장 진입을 하면서 과거와 같은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 울릉도에서 항로를 따라가면 일본지역에 이르기까지 독도를 발견할 수 없다.

따라서 베네피트의 틴트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베네피트 홈페이지를 찾았다. 예전과는 달랐다. 틴트를 전면에 배치하기 보다는 스킨케어와 마스카라와 펜슬, 눈썹 전용 젤 크림 등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었다.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매장찾기’를 클릭했다. ‘안녕 ~베네베이비~ 무엇을 찾고 있나요?’라는 제목으로 소비자들에게 매장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우측에는 일본이 좌측으로는 중국의 지도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표기돼 있었다.

그동안 표기법을 놓고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던 동해가 일본해로 버젓이 표기돼 있었다. 특히 지속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독도 표기는 없었다. 울릉도와 독도 위치에는 하얀 점 하나가 찍혀 있었다.

‘매장찾기‘의 오른쪽 하단에 지도를 확대하고 축소하는 기능이 표시돼 있다. 확대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한번 확대해 보니 울릉도라는 표기가 나타났다. 두 번에 걸쳐 확대했으나 독도는 나타나지 않았다. 세 번에 걸쳐 확대를 해도 마찬가지였다. 울릉도의 항로 표시를 따라 갔지만 일본과의 경계선 상에 이르도록 독도는 나타나지 않았다. 확대할 만큼 해도 독도는 표시되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베네피트의 입장을 공식적인 입장을 듣기위해 전화 취재를 시도했다. 홍보담당자가 공석이므로 공식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홍보대행사에 다시 취재를 시도했지만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피트는 1976년 쌍둥이 자매인 진 포드와 제인 포드가 설립한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로 메이크업 제품을 비롯하여 스킨케어, 향수 등을 제작 판매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더페이스 플레이스로 시작해, 1999년 프랑스의 LVMH그룹에 인수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매장 50여 개에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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