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연매출 1천억대, 증가율 20% 이상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코스메카코리아와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

화장품 기업들의 연이은 증시 상장은 최근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은 바 크다. 지난 4월 인터코스가 상장됐고, 7월에는 잉글우드랩이 코스닥시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재 7월달에 (주)클리오가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 (주)코스메카코리아와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세 번째 도전 끝에 통과했다. 비비크림으로 유명한 이 회사는 국내 공장 화재와 중국 현지 공장이전 등의 문제로 실패했었다. 이번에는 K뷰티 열풍으로 실적개선에 힘입어 상장에 성공했다.

2015년 매출액은 991억 4,900만원에 영업이익은 63억 8,700만원이었다. 이는 2014년 매출액 687억원에 비해 매출증가율이 20%를 넘는 수치다.

주요 주주는 박은희(33.7%) 외 6인이 70.5%를 소유하고 있다. 법인소재지는 충북 음성군 대소면이며, 업종은 화장품 제조업, 종업원 수는 328명이다. 공모예정금액은 563~643억원이다. 액면가 500원에 주당 예정 발행가는 42,000원~48,000원이다. 주간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중국 소주법인에 투자할 계획이다. 조임래 대표는 한국콜마의 초대 연구소장을 맡은 연구원 출신으로 지금도 경영자가 아닌 화장품을 개발하는 연구자로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는 중국 유아용 화장품 생산업체인 하이촨약업이 국내에 상장하기 위해 홍콩에 세운 지주회사다. 유아용 클렌징·피부케어·여름용·기능성 화장품을 주로 생산하는데, 지난해 매출액은 1,361억원, 순이익은 346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6%에 이른다.

주요 주주는 채정망(60.0%), 황홍(10.0%), 황홍영(10.0%)이며, 종업원 수는 221명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457.6~529.1억원으로 무액면가에 주당 예정 발행가는 3,200~3,700원이이다. 주간사는 유진투자증권.

오가닉코스메틱스홀딩스의 경우 지난 7월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중국 푸젠성 난핑시에 위치한 본사와 생산공장을 방문, 실사를 벌였다. 최대 주주와 임원을 면담하고, 상장 이유와 이사회, 주주총회 운영방법, 생산설비 투자 및 계획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 거래처와 판매점을 직접 방문해 제품의 특징과 경쟁력, 현황 등도 조사했다. 중국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관계자들도 만나 회계제도 구축 및 투자자 배당을 위한 외환통제시스템 적정성 등도 확인했다고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 기업 18곳이 국내 증시에 상장했지만 이중 7곳이 상장 폐지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와 금융 당국의 관리, 감독 능력을 비판하는 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상장 후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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