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등급 발표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속가능성 척도인 ESG통합 등급에서 A를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최근 상장기업의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 수준을 평가해 2016년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등급을 최근 발표했다. ESG 평가는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기에 가장 적합한 척도로, 기업의 리스크를 쉽게 파악하고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되고 있다. ESG 등급은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구분한다. S는 없고, A+는 9개사다.

화장품업계의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ESG 통합등급에서 A를 받았고, 아모레퍼시픽G가 B+를 받았다. ESG 통합등급은 E·S·G 영역별 등급에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하며, 기업의 종합적인 지속가능성의 수준을 보여준다.

A 등급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배구조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ESG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여지가 적음을 뜻한다. B+ 등급은 지배구조체계의 노력이 다소 필요하며, ESG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다소 있음을 의미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영역별로 B+, 사회책임경영 A, 환경경영 A 등급을 받았다. LG생활건강도 지배구조 B+, 사회책임경영 A+, 환경경영 A 등급 등을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지배구조 등급에선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코스맥스비티아이,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화장품제조 가 B등급을, 아모레퍼시픽G, 한국콜마, 한국화장품이 C등급을, 제이준 D등급을 받았다. 사회등급에서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이 A+, 아모레퍼시픽이 A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ESG 등급 양호 기업과 취약한 기업을 비교한 결과, 두 집단 사이에 유의미한 경영성과의 차이가 났다. 특히, 사회책임경영 등급이 양호한 기업은 수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취약한 기업에 비해 월등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최근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와 연관을 지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 ESG 등급이 양호한 수준(A+, A, B+ 등급)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151사(21.2%)로 전년 대비 6.0%p 증가했지만 상장기업의 70% 이상이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UN의 지속가능 발전목표 채택, 아시아 지역의 사회책임투자 확산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범세계적"이라며 "지난해 국내의 ESG의 투자는 약 7조 원 수준으로 2011년 3조 6,000억 원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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