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5,100만원 예산 투입하고도 17개 품목 중 3품목만 허가

[뷰티경제=임승혁 기자] 인천시 화장품 공동브랜드인 '어울'의 해외 인증이 저조해, 중국 진출 계획이 무산될 위기다.

인천시는 어울 중국위생허가 취득을 위해 지난해 11월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을 통해 관련 서류를 CFDA(중국식약품감독관리총국)에 접수한 바 있다. 이때 어울 17개 품목 중 8품목은 중기청 등의 예산 6,200만원을 지원받아서, 나머지 9개 품목 중 8품목은 시지원사업 7,300만원이 지원됐다. 나머지 1품목은 개별 추진 등의 방법으로 위생허가인증이 추진됐다.

그 결과 서류제출 약 7개월만에 남성 올인원 에센스, 미백 에센스, 에멀젼 등 고작 3개 품목만이 위생허가를 취득하는데 그쳤다.

어울의 해외 인증 사업은 당초 국비 6,600만원, 시비 2,000만원, 민간 6,500만원 등 총 1억 5,1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이 위생허가를 받지 못해 중국 시장 진입이 어렵게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10개 제품 위생허가 획득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특수제품 10품목을 포함해 모두 21개 품목을 인증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어울 화장품 참여기업의 한 관계자는 "어울 화장품의 경우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위생허가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며, "인천시나 KTR이 좀더 중국 허가청과 긴밀한 협조를 구하는 등 노력을 배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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