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와 피해자들 영국행…RB 회장 면담 및 영국 국제통상부 차관, 중대비리조사처 책임자와 만남 예정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와 피해자들이 옥시 영국 본사(RB)를 항의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특위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 강찬호 대표, 김덕종 씨(피해자 유족)는 20일 오전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B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구제에 대한 답을 받아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정조사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책임이 RB에 있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며 "RB가 책임을 계속 회피한다면 검찰의 사법공조를 포함해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나설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와 피해자들은 선발대로 출발해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기용 씨, 권미애 씨 등 가습기살균제유가족연대 회원 5명과 합류한다.
가습기살균제 대표단은 21일 라케시 카푸어 RB 회장을 면담하고, 영국 국제통상부 차관과 중대비리조사처 책임자 등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가피모 강찬호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적반하장' 옥시 RB가 우리나라에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해도 부족한데 찾아가는 현실이 마냥 슬프다. 그래도 가야 한다면 가겠다. 다녀오겠다"는 글을 올리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편, 이번 특위 대표단에는 우원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하태경 의원(새누리당),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송기석 의원(국민의당), 이정미 의원(정의당)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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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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