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큐텐, 30개사 선정 온라인 수출 지원…내년 참여 업체·플랫폼 확대 검토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화장품 등 소비재 기업들이 좀 더 수월하게 일본과 싱가포르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1일 코트라는 글로벌 온라인 오픈마켓인 큐텐(Qoo10)과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지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코트라와 큐텐은 올해 안으로 기업·상품역량 평가에서 30개사를 선정해 입점, 상품페이지 제작, 마케팅, 물류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21일 코트라는 글로벌 온라인 오픈마켓인 큐텐(Qoo10)과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지원 설명회'를 열었다.

이렇게 선정된 30개 기업은 Qoo10.com 사이트에 입점해 일본과 싱가포르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코트라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와 만족도에 따라 2017년 정규 사업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서 코트라는 큐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 시장에 적합 제품을 기업을 발굴하고 수출 컨설팅, 운영총괄을 담당한다. 큐텐과 자회사 큐익스프레스(Qxpress)는 참가업체 선정, 입점 지원, 프로모션·물류컨설팅, 고객 관리, 운영 지원 등을 맡는다.

큐텐은 일본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큐텐싱가포르는 회원 수가 300만 명(전체 인구의 60%)으로 온라인쇼핑몰 1위이며, 큐텐일본도 회원 수가 800만 명으로 현지 온라인쇼핑몰 가운데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큐텐은 화장품 33%, 패션 27%, 생활용품 11%, 가전 10% 등으로 뷰티와 패션 분야 수출의 비중이 높다. 현재 큐텐에 입점한 우리나라 기업은 큐텐일본에 약 1,500개, 큐텐싱가포르에 약 3,000개 정도에 이르고 있다.

큐텐 정용환 상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큐텐에 입점하게 되면 판촉 활동 지원, 사이트 내 유료 광고, 프로모션 참여, 문의 응대, 댓글 관리, 고객 통합 관리 등을 혜택을 받게 된다"며 "초기 상품 세팅 후 일정 정도의 페이지뷰에 따른 구매가 이뤄지면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대박 상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 이영기 유통전자상거래팀장은 "일본과 동남아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처음부터 끝까지 돕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내년에 정규 프로그램이 되면 참여 업체 수를 대폭 늘리고, 지원하는 온라인쇼핑몰 플랫폼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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