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신청 및 상세정보 제공...동물실험 문화 바뀐다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2일 '실험동물자원은행'의 청사 건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손문기 식약처장을 비롯, 김상훈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김연창 경제부시장(대구광역시), 이재태 이사장(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이 참석했다. 청사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8년 1월에 공식 운영될 예정이다.

▲ 실험동물자원은행 조감도(사진제공=식약처)

손 처장은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활용하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생명연구자원 공유라는 문화라 정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험동물자원은행이 국가 연구경쟁력을 강화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험동물 생체자원이란 실험동물로부터 얻어진 조직, 장기, 혈액, 혈청, 동물 유래 줄기세포, 유전물질 등과 자원에 대한 실험 정보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연구가 끝나면 산업폐기물로 처리되어왔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실험동물 생체자원의 수집‧보존 △생체자원 분양 신청 시스템 구축‧운영 △국산 실험동물 모체 자원 및 질환모델동물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5개의 거점기관을 지정하여 대학 및 연구소 등으로부터 실험동물의 생체자원을 수집 관리할 계획이다.

수집 대상은 3개월 이상 약물을 장기 투여했거나 희귀약물 투여, 고난도 수출‧처치를 수행한 동물 및 영장류 등에서 채취한 생체자원이다. 자원은행에서는 매년 약 10만 개의 생체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확보한 자원은 온라인분양 신청 시스템을 통해 다른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생체자원의 상세정보도 함께 제공되는데, 자원은행에서는 연구 한 건당 약 8,6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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