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계, 배송기간 단축, 화장품 A/S 시스템 구축 등 시장 확대 필요

[뷰티경제=김문정 기자]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서 가장 핫(Hot)한 해외직구 아이템(Item)은 ‘화장품’으로 밝혀졌다.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사용자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화장품 및 미용재료’로, 53.40%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분유/영유아제품(47.60%), 복장(37.80%)을 기록했다.

2015년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쇼핑 사용자는 4,091만 명으로, 증가율은 135.8%의 성장세였다. 해외직구를 통한 소비금액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이맹맹 현지조사관은 “중국 해외직구 시장이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몸집을 불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중국 해외직구 소비자의 평균 소비금액은 5,630위안(약 92만원)으로 전년 대비 682위안(약 11만원) 증가했으며, 연 증가율은 13.8%를 기록했다. 해외직구 소비층은 1선 도시에서 2·3선 도시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3·4선 도시 소비자의 소비능력 확대로 해외직구 열기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외직구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국가는 미국(48.0%), 일본(45.3%), 한국(37.8%) 순이였다. 4, 5위인 호주(18.6%)와 독일(16.6%)은 20% 이하로, 그외 국가들은 10%를 넘지 않는다.

중국 내 해외직구 열풍의 가장 큰 원인은 ‘확실한 품질’을 꼽을 수 있다.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CNNIC)에서 발표한 ‘2015년 온라인 구매자 해외직구 원인’을 보면, 제품의 ‘품질 보증(79.4%)’, ‘국내 모조품에 대한 불신(78.0%)’으로 확인된다. 이어서 ‘저렴한 가격’, ‘다양한 품종’을 꼽은 소비자도 50% 이상 있었다.

당분간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맹맹 현지조사관은 “중국 해외직구 소비규모는 2016년 1조 2000억 위안(약 196조 980억원)으로 끊임없는 성장추세를 기록할 것”이라 전했다. 특히 미용, 피부관리 제품, 의료, 식품 등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이다.

이러한 중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해외직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한 한국 뷰티기업들의 대책으로는 소비자 세분화에 따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또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여,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만들어야 한다. 한편 온라인 해외직구의 문제점인 과도한 배송기간, 판매 후 서비스 보장 문제를 해소시켜야 한다. 이맹맹 현지조사관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연계한 배송 및 A/S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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