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충북테크노파크·제남TV 주최 아래 중국 인줘백화점에서 진행, 1:1 상담회도 예정

[뷰티경제=김문정 기자] 중국인의 화장품 파우치에 한국 화장품 없기가 더 힘들 것 같다. 중국 국경절인 오는 10월 1일~7일(현지 기준) 동안 중국 산동성 지난(齊南)에 위치한 인줘(银座)백화점에서 ‘한국화장품 판촉전’이 개최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줘백화점이 우리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파일럿숍(실제 판매 전 고객 반응과 유행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개설된 점포. 안테나샵)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줘백화점은 산동성에서 최초로 발전된 백화점 체인으로 ‘14년 기준 중국 백화점 유통 100강 중 6위를 기록한 대형백화점이다. 또한 모기업인 인줘 그룹은 산동성 현지 소비자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통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산동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한국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 이곳에서 입지를 다진 중국 유통업체와 손을 잡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

코트라가 후원하고 충북테크노파크, 제남TV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초 화장품·마스크팩 등을 생산하는 우리나라 중견·중소 화장품 브랜드 21개(부광·리더스·메디힐 등)가 참여해 일반인 대상 프로모션을 한다.

국경절은 중국 최대 황금연휴로 소비율이 높은 기간이다. 코트라는 “중국시장 진출경험이 미비한 브랜드의 경우 소비심리가 활발한 국경절 기간을 활용하는 것이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 전망한다.

행사 홍보도 적극적이다. 산동성에서 가장 시청률 높은 제남TV가 오는 10월 1일에 열리는 개막식을 직접 보도할 예정이다.

판촉전 이후에는 성과에 따라 인줘백화점 입점 브랜드가 선정된다. 입점방식은 단독 브랜드도 가능하지만 한국정품 화장품점으로 종합수입코너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 경우 매장은 편집매장 형태의 샵인샵(Shop in Shop)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판촉전과 함께 이 기간 동안 B2B 상담회도 진행된다. 대상은 판촉전 참가 한국 기업 21개사 전체가 해당된다. 박용민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장은 “한류로 한국 화장품의 관심이 고조된 현시점에서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요충지”로 산동성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이처럼 중국 내 경제규모 3위인 거대시장 산동성을 발판으로 우리 화장품의 중국 수출 활로가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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