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의원, 코리아나화장품의 퇴출 약속 공문 공개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7일 국회에서 식약처 국정감사가 열린 날, 화장품의 CMIT/MIT 함유 여부를 처음 밝힌 이정미 의원(정의당)이 마스크팩에도 같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 이정미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화장품 업체로부터 받은 CMIT/MIT 퇴출 약속 공문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이정미 의원>

이 의원은 “코리아나화장품이 뷰티숍에 전용 납품하는 고급 마스크팩에 CMIT/MIT 성분이 포함됐다”고 말하고, “코리아나화장품이 피부안전성 평가를 받았지만 곧바로 퇴출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정미 의원은 “보통 마스크팩은 15~20분간 부착하는 제품으로 씻어내는 화장품이라고 안심할 순 없다”고 말하고, “식약처가 제품 하나마다 유해물질이 발견되면 일회성 대응을 한다”고 땜질 처방을 비판했다.

이어 “시장에 판매되는 생활제품은 수만 종으로, 기업의 자발적 안전점검 없이는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생활제품과 의약외품 등에서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반드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미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애경·코리아나화장품이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품에는 어떤 형태이건 CMIT/MIT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이정미 의원은 공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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