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통한 소비가 전자상거래 55% 차지...국내 기업들 전략 다시 짜야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중국이 올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이마케터(eMarketer)는 최근 올해 중국 소매업의 판매 총액이 4조 8,860억 달러(5,457조 6,620억 원)으로 작년보다 13.3% 증가해 미국의 4조 8,230억 달러를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전 세계 전자상거래 소매시장의 47.0% 차지

중국이 올해 전자상거래 소매에서 8,990억 9,000만 달러(전체 소매 판매액의 1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세계 전자상거래 소매시장의 47.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2020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소매시장이 2조 416억 달러에 달해 전체 소매시장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미국과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모바일을 통한 소비가 중국 전자상거래 소매 판매액의 55.5%를 차지하고, 2020년에는 68%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터넷 쇼핑몰 고객은 4억 8,000만 명으로 모바일 이용 비중이 이미 약 70%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모바일을 통한 판매의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 이마케터는 최근 올해 중국 소매업의 판매 총액이 4조 8,860억 달러으로 미국의 4조 8,230억 달러를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지 제공=판다코리아닷컴>

알리바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1위 바이두 제칠 듯

이마케터는 최근 전 세계 온라인 광고시장의 전망도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올해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은 416억 6,000만 달러(약 46조 1,926억 원)로 이는 전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의 1/5 규모이다.

이 가운데 알리바바의 광고 수익은 120억 5,000만 달러(13조 3,610억 원)로 점유율 29%를 기록해 바이두를 제치고 중국 온라인 광고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두는 지난 4월 발생한 의료사고의 영향으로 올해 온라인 광고 수익 전망치가 88.7억 달러(9조 8,350억 원)에 그쳤다. 이 사건은 바이두 검색 광고를 믿고 찾아간 병원에서 치료 중  희귀암 환자가 숨진 것으로 바이두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됐다. 텐센트는 위쳇이 놀랄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온라인 광고 수익이 41.2억 달러(4조 5,68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모바일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모바일의 광고 점유율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 알리바바의 모바일 광고 수입은 111억 달러(12조 3,076억원)이며, 2018년에는 200억 달러(22조 1,7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