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들 조사...가성비 및 높은 품질력으로 글로벌 여성들 사이에 한국산 화장품 인지도 확산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인지도가 확산되며, 수출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조사에서 화장품이 수요 급등 1위 품목으로 선정됐다. 한류 영향과 가격 대비 높은 품질,빠른 신제품 출시 싸이클 등이 선정 이유다. 이를 뒷받침 하듯 올해 1월~8월까지의 화장품 수출 실적은 18.4억 달러로 작년도 수출액의 96%에 달할 정도로 호조다.

K뷰티 제품의 수요 급등 국가는 중국, 동남아, 유럽, 호주 등이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인의 피부에 맞고 사용의 편리함, 저렴한 가격 등이 이유다.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에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다. 독일·이태리·네덜란드는 자연스런 코리안 스타일 화장법이 잡지를 통해 소개되면서 BB크림, CC크림이 인기다. 호주는 건조한 날씨로 촉촉한 느낌을 주는 쿠션 파운데이션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화장품의 수요 급등 국가와 품목, 특징, 수출 시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국가

HS코드 및 품목

특징

시사점

미국

330499

스킨케어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화장품 브랜드의 미국 진출로 인지도 상승 중. 수입시장 점유율은 4위를 기록.

FDA 등록 필수. 기능성화장품, 자외선차단제는 FDA 의약품(OTC) 등록

중국

330510(샴푸)· 961900(생리대)·330610(치약), 330499

화장품(설화수), 치약(죽염치약), 생리대(예지미인), 샴푸(려) 등 인기. 한국 화장품은 동양인의 피부 비교가 가능한 게 장점.

한방 관련 제품은 인허가 등록 절차와 소요비용 확인. 중상위 소비층과 도시 소비자 선호도 감안한 마케팅 필요.

대만

330499

2030층에서 가격 대비 품질 만족도가 높은 편. 클라우드나인 화이트닝 크림, 게리쏭 마유크림, 시트리 스팀 크림, 이니스프리 그린티 밸런싱 크림 등은 필수품으로 인기. 페이셜크림에 관심 높음

인터넷과 관광 등으로 입소문 마케팅 효과 높음. 중저가 시장으로 국내 업체간 경쟁 심함.

네덜란드

330499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유행. 한국의 BB크림, CC크림 등이 바이어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음. 다기능성 화장품, 천연화장품 등에 주목.

고급스럽고 세련된 패키징 선호. 알레르기·동물실험 테스트를 거쳐 필수 인증 획득, 라벨링 규정 준수

독일

330499

메이크업용 및 기초화장용 등을 피부 테스트 후 사용. 엘르, 브리기트 등 뷰티 매거진에서 한국화장품 특집 기사로 관심 증가

화장품에 대한 유럽연합 규제(EU Regulation 1223/2009) 절차 의무, REACH 규정 준수, 현지 법적 대리인 필요

이태리

330410

BB크림, CC크림, 마스크팩 등이 가격 경쟁력이 높아 인기

화장품 등록 서류 구비. 천연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른 관련 제품 진출 유망

말레이시아

3304(기초화장품 및 메이크업)

K팝 등 한류로 인기. 설화수, 후, 중저가 브랜드 등 백화점 및 쇼핑몰에서 인기

현지 마케팅에 대한 투자 필요

베트남

3304

흰 피부 선호로 미백크림, 선크림 수요 증가. 대도시 대기 오염으로 클렌징폼 판매량 증가

한국산 강조 필요. 50만동(약 2만 5천원) 이하 제품이 주류

싱가포르

330410, 330420, 330430, 330491, 330499

한류 영향으로 스킨케어, 색조화장 등 수요 증가. 한국 스타일의 메이크업 클래스가 생길 정도로 인기

진주, 황토, 녹차 등 오가닉 제품 인기. 노화방지, 미백 등 기능성 제품, 자외선차단 기능 함유 제품, 줄기세포, 나노테크 이용 등 전문성 제품

호주

330499

리퀴드나, 고체 형식이 아닌 스펀지에 파운데이션이 젖어 있는 콤팩트 타입의 쿠션 파운데이션 인기

호주 사람들은 본인 피부보다 어두운 톤 선호로 색상 조정. 기능성인 경우 TGA인증 등 까다롭다.

러시아

901890, 330499

더페이스샵, 미샤 등 한국화장품 프랜차이즈의 진출로 미용장비 및 용품, 메소테라피, 필러, 에멀전, 세럼 등 제품 인기. 가성비 높은 점도 유리.

친환경제품 인기, 현지 실정과 문화를 고려한 마케팅 필요. 러시아와 CIS국가들에게도 공급 가능

멕시코

330499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 중산층의 소득 증가로 마스크 화장품 등에 수요 증가

멕시코인들은 지성피부 트러블로 고민, 여드름 개선 기능 제품 등이 유망. 마케팅 투자 필요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